애틀랜타여성문학회, 김종민 목사 서평시리즈 주제강연 마련
애틀랜타여성문학회(회장 최정선)가 2월 정기 모임을 지난 16일 애틀랜타 성결교회서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성결교회 김종민 목사가 초청돼 ‘글쓰기 트렌드 및 서평쓰기’ 제3탄 마지막 주제 강연이 펼쳐졌다.
김종민 목사는 “한 권의 도서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도서관에서 빌리는 것 보다 직접 구입해 줄을 쳐가거나 빈공간에 내 의견을 코멘트 달아 놓는 것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아버지가 읽은 책을 자식이 있고, 손주가 읽게 되면 세대간 소통도 이룰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내가 줄치고 주석 달았던 책을 잃어버렸을 땐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서평을 쓰는 것도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인데 저자의 말을 내 말로 정리해 남겨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서 노트는 비추인데 이사하면서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대신 책갈피에 간단히 메모 형태로 몇줄이라도 기재해 두면 좋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서평쓰기가 중요한 이유는 책을 읽을 당시 자신이 품었던 사변의 세계를 반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경우 학부때 이문열 작가의 ‘사람의 아들’과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비교해 제출하는 게 기말고사였다. 지금보니 20대때 내가 품었던 사고방식을 아련히 엿볼 수 있어 하나의 소소한 인생 역사 자료로 남게 됐다”면서 “단 두문장이라도 내 말로 작성해 기재해 놓고 매달 1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쓴다는 계획하에 기한을 정해 놓는 걸 추천한다. 여성문학회 매월 정기모임에 참석할 때 자신이 쓴 서평 메모나 내용을 출력해서 회원들과 공유하거나 내 글을 쓰는게 당분간은 어렵다면 신문에 내 이름 석자가 나오는 서평을 제출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후 김목사는 서평쓰기 단계에 대해 준비해온 자료들을 회원들에게 배포해 캐런 정 부회장이 최근 출판한 두번째 수필집 ‘숲속의 대화’를 예시로 들며 함께 워크샵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목사는 서평쓰기의 주요 흐름은 서론(도입부)-읽은 첫 느낌-중요문장소개-저자소개 및 내용 간단히 설명-자신의 경험 대입-결론 내리기 등이다.
한편 오는 6월23일 둘루스제일침례교회서 열리는 애틀랜타 여성문학회 창립 15주년 기념 ‘시와 음악의 밤’ 행사에서는 19세기 영국 낭만주의 대표 시인 월리엄 워즈워스의 가슴을 뛰게 했던 ‘무지개’를 주제로 다채로운 문학과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원고제출 기한은 내달말일이다.
성결교회 김종민 목사가 ‘글쓰기 트렌드 및 서평쓰기’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