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2.7%→1.5%...각종 경제지표 저조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모델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1.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일 산출했던 2.7%에 비해 1.2%포인트나 하향 조정된 것이다.
원인은 소매판매의 감소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 기간인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1%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JP모간체이스는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 금리인상이 올해와 내년 1차례씩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은 올해와 내년 2차례씩 인상이었다.
또한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등 변동성이 큰 부분을 제외한 소매판매도 1.4% 감소하는 등 소비가 전방위적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다른 지표도 부진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에서 4000명 늘어난 23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22만5000명보다 많았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치 0.1% 상승보다 낮았다.
11월 기업재고가 전달대비 0.1%(계절 조정치) 감소한 1조980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0.2% 증가보다 부진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경기둔화 위험이 명확하게 커졌다”고 지적하고, “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가 올해 말 종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