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당 인근서 차량, 보행자 통행 제한
각종 테러 유혈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미국에서는 절대로 공공 장소에 의심스런 물체를 놓아서는 안 된다. 실제로 위험한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도 공공 질서를 파괴한 혐의로 기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에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들 때문에 다운타운 일부 구간에서 한동안 차량들의 통행이 통제됐다고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의심되는 물체 중에서 한 백은 공교롭게도 조지아주 의사당 인근에 세워져있는 이전 지미 카터 대통령 동상의 손에서 발견됐다. 애틀랜타 경찰관은 카터 동상의 손에 놓여진 물체에 대해서 새벽 5시 경 제보 전화를 접수했으며 주의사당 인근에는 그 외에도 몇 개의 수상한 백들이 발견됐다.
애틀랜타 경찰국 소속 폭파물과 위험 물질 처리반 대원들이 현장에 급파됐으며 주의사당 안에서도 경찰과 폭발물 탐지견들이 주상원과 하원을 돌면서 수색했다.
주의사당은 오전 9시 직전 다시 오픈해 대기중이던 주의원들과 로비스트, 기자들, 방문객들이 들어갔다. 의사당 외부에서 경찰들은 캐피톨 애비뉴 일부 보행자 도로에 노란 테이트를 붙여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보행을 통제했으며 피드몬트 애비뉴의 마틴루터 킹 드라이브 서족 방향 도로들에서 차량들의 통행이 금지됐다.
애틀랜타 소방국의 코테즈 스태포드 대장은 “조사를 통해 의심되는 물체들은 주민들에게 위험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고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2년전에는 다운타운 교통 일대를 마비시켰던 의심스런 물체의 정체가 다름 아닌 조지아주립대학교(GSU)의 예술 프로젝트인 것으로 밝혀지는 소동이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14번가 교각에 덕테이프가 감긴 원통형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911에 접수된 후 2시간 가량 다운타운 커넥터가 폐쇄돼 인근 도로들이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