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6시 애틀랜타한인회관서 개최...기념 음악회도 열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행사가 오는 3월1일 오후6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된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김일홍) 및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회장 김형률)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노인회에서 마련한 떡국을 소회의실에서 저녁으로 시식한 후 메인홀로 이동해 1부 퍼포먼스, 2부 기념식, 3부 음악회로 진행된다.
민족대표 33인의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들이 난간에 걸리게 되며 당시를 연상시키는 두루마기 복장자들 33인이 독립선언문을 순회 낭독하게 된다. 손태극기는 500개가 마련되며 음악회는 박평강 지휘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단(25-30명)이 성악가 및 합창단들과 함께 1시간-1시간30분 연주를 진행하게 된다. 역사를 알리는 동영상도 제작돼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들이 선곡 연주된다. 주류사회 인사들을 위해 동영상에는 영어 자막도 마련되며 행사시에는 통역도 제공된다. 소요 예산은 약 1만8000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역대 3.1운동 기념식에는 차세대들의 참석은 매우 저조했으며 그나마 참석한 주류사회 인사들도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아 행사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증과 함께 난감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각에서는 민족대표 33인들의 애국은 중요시되지만 이들 중 일부 변절을 비롯해 독립선언문 낭독 장소가 요리집이자 술집인 태화관으로 급변경되는 바람에 만세를 외치기 위해 탑골 공원으로 몰려든 한민족들은 혼돈에 휩싸이고, 이날 학생들을 주축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최근 재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 굳이 33인이 초점된 프로그램이 별도로 부각돼 마련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김일홍 한인회장은 “올해는 보다 많은 차세대들과 주류 인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평통이 오는 4월11일 귀넷 인피니트 에너지 시어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규모 음악회 행사는 여건 및 예산상의 문제로 취소됐다.
애틀랜타 한인회 김일홍(오른쪽) 한인회장 및 김형률 민주평통 회장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 대해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