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3명 확진판정, 워싱턴주는 비상사태
전국 곳곳에서 때아닌 홍역 환자가 잇달아 비상이 걸린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홍역 환자 3명이 발생해 우려되고 있다고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조지아주보건부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3명 모두 한 가족이다. 3명 중에서 2명은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워싱턴주는 지난 주 홍역으로 인해 주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뉴욕주에서는 200명 가까운 홍역 환자들이 발생했다. 홍역에 감열될 경우 신체 증상은 발진, 발열 등으로 독감과 비슷하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워싱턴주에 27일까지 홍역 확진 환자가 3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워싱턴 주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홍역은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고 감염성 질병”이라며 “다른 카운티로 급속히 번질 수 있는, 위험한 공중보건 상태에 놓여 있다”고 주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전했다.
프랭크 에스퍼 박사는 “홍역 환자 한 명으로부터 12명에서 18명이 홍역에 감염될 수 있다. 이들이 또 다른 12명에서 18명에게 홍역을 감염시킨다”며 홍역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빠른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