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주, 새로 구입한 트럭 절도피해 '날벼락'
때때로 등장하는 차량 도둑이 아닌, 차량에 장착된 머플러(소음기)만 훔쳐가는 도둑이 나타나 애틀랜타 한인 사업주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 20일 오후12시27경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한인 사업주 A씨는 회사 주차장에 정차한 트럭의 머플러를 도난당했다.
CCTV에 기록된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흑인남성이며, 자주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났다. 차에서 내린 용의자는 유유히 트럭 밑으로 들어가 휴대한 전기톱으로 머플러를 절단한 후 도주했다.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머플러는 화학반응의 촉매로 ‘백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가이다. 트럭용 머플러의 정상가격은 3000-4000달러 상당이며, 피해를 당한 차량은 구입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차다.
”다른 사람이 당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내가 당할지는 몰랐다“는 A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범인을 잡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사업하는 다른 한인들도 주의 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머플러가 절단된 트럭 하단 모습.
CCTV에 찍힌 용의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