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식당서...경찰, 혐오범죄 가능성 수사
뉴욕 브루클린의 한 중국계 식당에서 30대 괴한이 망치를 마구 휘둘러 3명이 숨졌다. 특히 공격받아 사망한 피해자 3명 모두가 아시아계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뉴욕 브루클린의 해산물 식당에 괴한이 침입해 식당 주인과 주방장, 매니저 등을 향해 망치를 휘둘렀다.
이 공격으로 주방장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업주와 매니저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용의자는 10대 시절 에스토니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건설노동자 아르투르 마르투네비치(34)로 현재 정신 감정을 받고 있다.
용의자는 경찰에 "영화에서 아시아계 남성이 여성을 학대하는 장면을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인종과 관련된 혐오범죄(Hate crime)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 주법에 따르면 정신감정을 거쳐 3건의 1급 살인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