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주택관리, 기존 단열재 확인하고 다락에 추가해야
한동안 포근했던 애틀랜타 겨울날씨가 다시 영하권으로 내려갔다. 아침과 밤에 기온이 더욱 낮아진 지금은 주택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추운 겨울에는 외부에서 들어오거나 밖으로 새나가는 틈새를 막아주지 않으면 집안의 온기를 유지하기 힘든 것은 물론 난방비가 올라간다. 외부와 통해 있는 출입문과 창문 틈은 모두 틈마개나 실리콘건으로 불리는 커크(caulk)로 막아야 한다. 특히 창문은 열을 가장 많이 뺏기는 통로이기 때문에 작은 틈이라도 꼼꼼하게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홈오너는 틈이 모두 막혀있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틈을 막는 코크는 유효기한이 있다. 작게는 3년 길게는 30년 이다. 실외에 발라진 코크는 육안으로도 수명이 식별가능하므로 확인 후 다시 새로 구매한 커크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추천된다. 솜씨가 있다면 홈오너가 직접할 수 있으며, 미관을 고려한다면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이 좋다.
집의 다락방(Attic)의 단열재를 보충하는 것도 난방비를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다. 오래된 집의 경우 단열재가 충분히 되어있지 않거나 눌려져 있어 열 손실이 많다. 이때 데워지면서 지붕에 있는 눈이 녹고 또 얼게 되는 결빙현상이 일어나고 누수로 인한 주택 자재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우선적으로 동파를 조심해야 한다. 일단 파이프가 동파되면 우선 적으로 메인 수도 밸브를 잠궈야 하므로 평소에 메인 밸브 위치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눈, 비 등이 얼 경우 수도꼭지나 배관이 동결될 수 있다. 실외난 파이프를 신문지나 이불, 비닐 등으로 감싸면 동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수도꼭지의 동결을 막기 위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날 새벽에는 물방울이 떨어질 정도로 수도꼭지를 틀어놓아 물이 계속 흐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홈 디포와 같은 건축자재 소매점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열손실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문과 창문 틈을 막는 것만으로도 난방비를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반면에 겨울철 난방 기기로 인한 화재도 조심해야 한다.
연방화재방지협회(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에 따르면 난방도구로 인한 화재는 주방조리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주택 화재 원인이다. 특히 히터 과열로 발생하는 주택 화재는 연간 2만5000건에 이른다.
히터를 구입할 때는 히터의 성능과 구조가 미국안전표준에 맞는지 인증하는 UL(Underwriters Laboratory), ETL(Intertek), CSA(Canadian Standards Association) 같은 라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히터 제품을 구입할 때 과열되면 차단하는 센서가 있는지도 체크한다. 특히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공간에 사용한다면 차단센스가 있는 모델이 좋다.
모든 스페이스 히터를 사용할 때는 카펫, 러그 또는 침구류, 커튼 같은 가연성 물질로부터 먼 곳에 설치하고 세라믹 타일 같은 평평하고 단단한 불연성 표면에 놔야 한다.
히터 전원코드를 콘센트에 직접 꽂고 연장 코드 또는 전원 스트립에 연결하지 않아야 한다.
사용한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발생하는 화재도 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에는 말라 버린 나무는 화재위험이 있으므로 차고나 집 밖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지역 재활용프로그램을 찾아 수거하도록 요청한다.
사용자가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보일러 화염은 밝고 안정된 파란색으로 연소하여야 하며 용광로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된다.
주택의 틈새를 막는 것은 난방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