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퀸시 공식 취임식...애틀랜타 최대기업 이끌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CEO가 내년 4월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AJC가 보도했다. 올해 52세인 퀸시 CEO는 올해 5월부터 CEO로서의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전 무타르 켄트 CEO는 여전히 코카콜라의 회장이나 내년 4월에는 회장 자리도 퀸시 CEO에게 물려주고 사임한다.
1978년 코카콜라에 입사한 켄트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코카콜라의 회장 및 CEO였으나 올해 5월부터는 회장직만 유지하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의 이사진은 퀸시 CEO의 회장 선출을 승인했다. 켄트 회장은 “제임스 퀸시는 코카콜라의 향후 10년을 다음 레벨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자질을 갖춘 리더”라며 이사진의 결정에 매우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 퀸시 CEO도 “이사진이 나에게 코카콜라 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부탁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무타르 회장님에게 그 동안 받은 격려와 배운 리더십, 통찰력에 대해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퀸시 CEO의 리더십 아래 코카콜라는 지난 8월에는 '영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코스타(Costa)를 인수했다. 코카콜라는 코스타의 모기업인 영국 ‘위트브레드’로부터 코스타를 약 51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세계 2위 커피체인인 코스타는 지난 1971년 런던에서 창립됐다. 위트브레드는 1995년 코스타를 인수했다. 위트브레드는 코스타 커피 외에도 호텔 체인인 프리미어 인, TGI프라이데이스, 피자헛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코카콜라는 코스타 인수를 통해 커피 체인 사업까지 손을 뻗게 됐다. 퀸시 CEO는 “뜨거운 음료는 코카콜라가 아직 세계적인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은 몇 안 되는 영역 중 하나"라며 "이번 거래로 코스타를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코카콜라와 코스타 합병은 내년 상반기중 최종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