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전망은 여전히 '맑음'
새해도 지속 성장과 수익성 유지 목표
공격적 지점망 확장, 타주 진출도 활발
올해 호황을 누리며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간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은 2019년에도 공격적인 지점 확장과 타주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콜리포트에서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은 총자산이 전년대비 23.0% 상승했다. 대출과 예금은 각각 21.9%, 23.7% 가 늘어나 세전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신동원 제일IC은행 부행장은 “지표가 증명하듯이 지난 2-3년간 은행은 성장과 내실, 순수익면에서 고르게 발전했다”며 “2019년에도 상당히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부행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점들을 확장할 것”이라며 “올해 두자리수 성장에 발 맞춰 2019년에도 왕성하게 네트워크를 늘려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다가오는 연말연시 뉴욕과 뉴저지에 지점이 신설될 예정이며, 내년 중에 조지아내 추가 지점이 오픈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연준(Fed)이 내년 3회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는데 경기호황을 반영하는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전한 신 부행장은 “최근 약간의 변수가 있었으나, 소비도 최고수준”이라며 “당분간 이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분기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은 총자산 14억달러를 돌파하며 전년대비 15.8%가 상승했다. 대출과 예금이 각각 8.8%, 28.5% 늘어나 세전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6.9% 증가했다. 이 은행은 최근 16번째 지점인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점을 그랜드오픈했다.
김화생 메트로시티은행 행장은 “내년에 지점 3개를 오픈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메트로시티은행은 텍사스 휴스턴 지점이 승인 확정돼 오픈 준비 중이다. 또한 2019년, 조지아 외 타주에 2개 지점의 연내 추가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 김 행장은 “성장세도 금년도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세후 순이익도 20% 수준을 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년 경기에 대해서 김 행장은 “한마디로 변수가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예고했듯이 금리인상 속도가 조정될 것이며, 국내총생산(GDP) 수치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 김 행장은 “비관론자와 낙관론자의 주장이 엇갈리나, 경기상승이 정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며, 어떤 식으로 하향곡선을 그릴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3분기 노아은행(행장 제이크 박)은 총자산에서 전년대비 16.5%가 상승했으며 대출, 예금 등에서 각각 24.9%, 16.1%가 증가했다. 이 은행은 지난 달 5호점인 챔블리 지점을 오픈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노아은행의 제이크 박 행장은 “향후 10년 동안 더욱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많은 도움을 드리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아은행은 내년 상반기 파크빌리지 II 건물내에 위치한 맥기니스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내년 타주 진출 계획에 대해서 박 행장은 “타주 첫 번째 지점은 텍사스가 될 것”이라며, “2년 동안 운영한 댈러스 LPO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현지 인력 수급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아은행은 내년초 모기지 시장 진출을 위해 주택용, 상업용 모기지 대출상품을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달말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금리는 역사적 기준에 비해 여전히 낮다"면서도 "미국 경제에 중립적이라고 여겨지는 광범위한 평가 수준의 바로 밑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리인상 속도조절 신호로 해석됐고, 당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 지수 등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2% 넘게 급등했다.
내년에도 한인은행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사진은 제일IC은행 노크로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