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호텔그룹 고객정보 최대 5억명 정보 유출 파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최대 5억명의 고객 예약정보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30일 USA투데이지가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메리어트 호텔이 136억달러에 인수한 스타우드 호텔의 예약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당했다. 5억명의 고객 중 3억2700만 명은 여권 정보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거주지 주소, 생년월일, 예약 날짜 등 여행 세부 정보들이 유출됐으며 그 나머지는 신용카드 정보가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 9월8일 내부 보안 시스템이 유출 위험에 대해 경고했고, 11월19일까지 유출된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암호를 해독했다”며 “규제당국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인정보가 유출된 구체적인 호텔 목록은 아직 없으며 스타우드 브랜드가 해킹됐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전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측은 피해보상 규모에 관하여 보험사와 논의중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11월 30일부터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해킹 피해 사실을 공지할 예정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리츠 칼튼과 르네상스 등을 포함해 30개 브랜드에 총 6700개 이상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스타우드 호텔 브랜드는 셰라톤, W호텔, 웨스틴, 르메르디앙,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알로프트, 세인트 레지스, 엘리먼트, 더 럭셔리 컬렉션,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디자인 호텔스 등이 있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매리어트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