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매출 17% 늘어날 듯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엔 25% 급증해
사이버 먼데이를 맞아 열광적인 쇼핑열기로 가득한 미국이 온라인 매출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미 25%씩 급증한 온라인쇼핑이 지난 26일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은 78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17.6%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추수감사절 저녁부터 시작된 온라인 쇼핑의 열기는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까지 이어지면서 올연말 최대 쇼핑시즌을 달궜다.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연휴기간 1억6400만명의 쇼핑객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을 즐겼다. 이어 소비자들은 사이버 먼데이 하루에만 7500만명이 온라인 쇼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사이버 먼데이 하루에 온라인으로 쇼핑하며 쓰는 돈은 무려 7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의 66억달러보다 17.6%나 더 늘어나는 것으로 매년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 폰 이용 쇼핑이 급증한 것이 온라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가 아마존, 월마트 등 미국 상위 80대 소매업체 온라인을 분석한 결과,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62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판매가 작년보다 29% 늘어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돌파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의 3분의 1을 스마트폰이 견인한 셈이다.
미국의 온라인 쇼핑 매출은 추수감사절 저녁에만 37억달러로 전년보다 28%나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신기록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개막무대 매출로 올연말 최대 쇼핑 시즌의 총매출도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 것으로 경제분석기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11월과 12월 두달동안의 최대 연말 쇼핑 시즌 전체 온라인 매출은 1241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보다 14.8%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두달 동안의 총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이상 증가해 7300억달러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금액은 전미소매연맹이 예상한 7209억달러보다 웃도는 호성적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쇼퍼트랙은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이틀간 직접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1.0%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오프라인 쇼핑객이 1.6% 감소했다. 쇼퍼트랙의 브라이언 필드 선임디렉터는 "모두가 알다시피 온라인 쇼핑이 확실히 오프라인 쇼핑을 잠식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해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사진은 지난 사이버먼데이 당시 '베스트바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