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도 600여명..진화율은 40-60%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불 피해지역에서 15일 하루 시신 7구가 더 수습돼 사망자가 63명으로 늘었다.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추가 수색을 진행한 결과 사망자가 7명 더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기존의 최대 인명 피해였던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 산불 당시 사망자 29명의 2배를 넘는 숫자다.
경찰은 또 이날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실종자 수가 전날 290여명에서 이날 오후 6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뷰트카운티는 은퇴자, 노년층, 지체장애인이 많은 데다 산불로 전력 공급이 끊기고 주민 대다수가 대피하면서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견된 사망자는 파라다이스 마을과 메갈리아 지역에서 각 3명, 콘카우에서 1명 나왔다.
경찰은 사망자 63명 중 5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