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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와니에 거주하는 한인 K 씨는 아침마다 전쟁입니다. 3자녀를 키우는 K의 큰 자녀는 이번에 고교에 진학했습니다. 아침 6시에 스쿨버스를 타야하는 큰 애의 등교를 준비하려면 매일 5시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큰 애를 보내면 이어 막내가 스쿨버스를 타고 마지막으로 둘째가 중학교 버스를 타고 등교합니다. 둘째 까지 보내고 나서야 매일 아침마다 벌어지는 긴 출근 전쟁이 끝이 나게 됩니다. 너무 빠른 등교시각, 늦추면 안되나요?
A. 미국에서의 초등학교 수업은 대개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3시나 3시30분까지 이뤄집니다. 반면에 고등학교의 경우, 아침 7시나 7시30분 부터 시작해 2시나 2시30분 까지 이루어집니다. 수업 외 활동이나 스포츠 등은 방과 후에 열립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국립 수면 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자라나면서 생물학적 수면 패턴이 바뀌게 되고 오후11시 이전에 잠을 잘 자지 않게 된다. 10대 청소년들은 매일 8-10시간 정도의 수면이 몸에 좋다고 권장되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습니다.
질병통제예방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고등학생의 73%가 8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데, 특히 오전 8시 이전에 대부분의 공립학교가 수업을 시작하므로 30% 정도 책상에서 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업 시각을 45분 늦췄을 때,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 지각율 개선, 건강 개선, 등교시간내 차량 사고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일부 주나 카운티가 고등학교 수업 시각을 늦추기도 했는데, 그러면 다른 곳은 왜 이를 선뜻 시행하지 못할까요?
일부 학부모와 교육담당자들은 학생들이 고교 이후 생활에 대비해 성인들의 생활스케줄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믿습니다. 다른 이유는 학생 이송 비용 증가. 스쿨버스 스케줄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는 곧 비용의 증가를 유발시키고 한 명의 드라이버가 고등학교에서 시작해, 초등학교, 중학교를 차례로 돌아다닌 이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쉽지 않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방과 후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고려할 때도 반대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 프로그램을 늦어지면 해당 경기장의 조명을 밝혀야 하고, 전기료가 증가하는 등의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지난해 미국수면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는 처음으로 중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들이 오전 8시30분 이후에 수업을 시작해야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다. 미국소아과학회, 의학협회,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유사한 입장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중학교 및 고등학교들의 평균 수업 시작 시각은 주마다 달랐습니다. 루이지애나 주는 평균 오전7시40분부터 시작하지만, 알래스카 학교는 평균 8시33분에 시작해 주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조지아주는 평균 8시09분이며, △앨라배마=7시49분 △테네시=7시57분 △노스캐롤라이나=8시03분 △플로리다=8시17분 △캘리포니아=8시7분 △뉴저지=8시 등입니다.
운행 중인 귀넷카운티 스쿨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