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메트로 애틀랜타와 국내외 크고 작은 최신 경제 관련 뉴스들을 요약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어린이병원, 브룩헤이븐에서 2020년 착공
애틀랜타 대표 어린이 병원인 애틀랜타 헬스케어 어린이 병원이 브룩헤이븐에서 446침상의 새 병원 설립을 주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추가 침상들과 확대된 의료 서비스로 현재 애틀랜타의 클리프턴 로드에 소재한 이글스턴 어린이 병원이 브룩헤이븐의 노스 드루이드 힐스 부지로 옮기는 것이 골자다.
애틀랜타 어린이 헬스케어 병원의 도나 하일랜드 CEO는 “조지아주커뮤니티헬스부가 조지아주의 현재 및 미래 어린이들을 위해 이 새 병원의 장기적인 가치를 인정해 준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전했다. 하일랜드 CEO는 “신규 병원 설립 착공은 2020년 초에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노스 드루이드 힐스에 세워지는 새 어린이 병원에는 15억달러가 투자되며 비용면으로 보면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병원 설립 프로젝트이다.
애틀랜타 헬스케어 어린이 병원 관계자들은 “이글스턴 병원을 포함해 어린이 병원들을 찾는 환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 침대 숫자가 부족하다”며 신규 병원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오는 2025년까지 노스 드루이드 병원 캠퍼스는 병원 건물 외에도 2채의 행정 오피스 빌딩, 첨단 소아과 진료 센터 및 20에이커 넘는 규모의 녹지 공간,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병원 측은 새 캠퍼스 조성으로 인해 교통량이 많아지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될 것에 대비해 교통 및 지역 사회 기반시설 개선에 4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드루이스 힐스 새 병원 캠퍼스가 완공되면 기존 이글스턴 병원의 입원 병동은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
노스 드루이드 어린이 병원 캠퍼스 조감도.
한국 CJ, 미 대형식품사 역대급 인수합병
CJ제일제당이 미 대형 냉동식품회사인 스완스(Schwan’s Co)를 18억4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 금액 18억4000만달러는 CJ그룹 역대 최고 규모다. CJ제일제당이 80%, 쉬완스 가문이 20%의 주식을 나눠 갖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번 건을 CJ 브랜드인 ‘비비고’를 앞세워 세계 최대인 북미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CJ측은 이 기업의 브랜드와 유통망을 활용해 ‘비비고’의 전파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스완스는 조지아를 포함해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텍사스, 유타 등 17개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CJ측은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동부와 서부 지역에 5개 공장이 집중돼 있다.
따라서 이번에 스완스를 인수한 CJ측은 미 전역 공장에서 비비고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비비고’의 미국 소비자와의 접점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스완스는 전미 10개 지역에 물류센터와 4500여 대의 배송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비비고를 미국 전역 소매점에 공급하기에 원활하다. CJ측 관계자는 “물류망을 활용해 월마트와 타깃, 편의점 등에도 본격적으로 비비고 제품을 공급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공장 직원들, 30만불 이웃돕기 성금 전달
최근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직원들이 연말 불우 이웃들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따뜻한 마음을 모아 훈훈한 성금을 전달했다고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지가 보도했다.
3000명에 가까운 앨라배마 현대차 직원들은 27만538달러를 유나이티드 웨이 오브 앨라배마에 전달했으며 또 다른 단체에 6만5000달러를 기부해 총 33만5538달러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앨라배마주 전역에 자선단체들에게 배부된다. 가장 많은 부분은 불우한 독거노인서부터 학대, 방임되는 어린이들을 돕는 40개 이상의 비영리 단체들을 지원하는 ‘리버 리전 유나이티드 웨이’가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뿐 아니라 매년 11월이면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거액의 성금을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지난해에도 앨라배마 현대자동차 직원들은 차량 판매 감소 여파로 공장의 가동률이 하락한 상태에서도 31만6000달러 이상을 모아 전달했다. 앨라배마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지금까지 기부한 불우이웃 성금은 누적 270만달러가 넘는다. 올해 기부는 15회째를 맞는다.
건축업계, 인력없어 비상
조지아주의 건축업이 지난 경기침체 종료 이후 유례 없이 호황을 맞고 있으나, 건축 비즈니스 각 부문에서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조지아제너럴컨트랙터협회(AGCG)의 마이클 던햄 CEO는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붕괴됐던 지난 2006년 건설붐이 일었던 때와 다르다. 시장의 수요가 급격하게 떨어져 그때처럼 주택 건설, 부동산 시장이 붕괴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정작 문제는 수요 부족이 아니라 일할 사람들이 부족해 공급이 거기에 못 미친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이민 제한 조치 등으로 건축업 노동력의 원만한 공급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던햄 CEO는 말했다.
그는 “4명이 일을 그만두면 단 한 사람만 새로 구하는 형편이다”라며 현재 조지아 건축업의 일할 사람 부족 문제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했다. 따라서 요즘은 건축업계에 베테랑 실력을 갖춘 노동자들의 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던햄 CEO는 “대학 학위를 가지고 구직활동을 하면 보통 2-3주, 길면 한 달 안에 취업에 성공한다. 그러나 당신이 만약 목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일을 찾으러 나가서 그 날 안에 취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건축업 부문 일할 사람들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은 조지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제너럴컨트랙터협회(AGCA)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컨트랙터들의 85%가 “기술 분야에 직원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건축업에서는 요즘 기술 분야 뿐 아니라 오피스 화이트칼라 직종 역시 직원들을 구하기가 예전처럼 쉽지 않다. AGCA의 설문조사 결과 56%가 “연봉제 직종 직원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