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공항 올해 총기 298정 압수, 전국 1위
2번째 적발되면 1년 징역, 10만불 벌금형 가능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 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올해 압수된 총기가 전국 어떤 공항보다도 많다고 AJC가 보도했다. 또한 지난 2년래 애틀랜타 공항의 보안검색대에서 압수된 총기 숫자는 전국 1위이다.
올해 들어 애틀랜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는 총 293정의 총기류가 적발, 압수됐다. 교통안전부(TSA)에 따르면 애틀랜타 공항에서 압수된 총기들의 80-90%가 장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공항의 기자회견장에서 TSA 애틀랜타 연방 보안 디렉터 매리 레프트리지는 “많은 승객들이 ‘아차, 짐에 총이 있는 것을 깜박 잊었네요”라고 말하곤 한다”며 공항에 오기 전 철저하게 짐을 다시 점검해줄 것을 공항 이용자들에게 부탁했다.
지난해에도 애틀랜타 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는 총 245정의 총기가 적발됐다. 올해 압수된 293정의 총기 중에서 대다수인 248정은 여객기 안에 들고 들어가는 캐리온 수하물에서 적발됐으며 45개는 체크인한 수하물에서 적발됐다.
조지아 연방북부 지검의 박병진 지검장도 “공항에 오기 전 짐에 총기가 없는지 2-3회 다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짐에서 총이 발견되면 총기 압수 뿐 아니라 첫번째 적발이라도 벌금 소환장이 발급된다. 재차 적발된 경우에는 연방 경범죄로 기소될 수도 있으며 최대 10만달러 벌금 및 1년 징역형까지 언도 받을 수 있다.
한편 미국인들의 최대 명절인 이번 추수감사절 시즌인 16일부터 26일까지 애틀랜타 공항은 300만명 이상의 탑승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압수된 총기들. <사진 TS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