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연방북부지검 근절 노력 성과 리포트 발표
하루 140명 숨져, 지난해 조지아서도 1050명 사망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매일 140명의 미국인들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숨지고 있다. 2017년에는 조지아주에서도 1050명 가까운 주민들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숨져 주정부 및 지역 당국들, 지역사회의 비영리 단체들과 주의회 등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가지기에 이르렀다. 13일 조지아 연방 북부 지검의 박병진 지검장은 오피오이드 중독을 뿌리뽑기 위한 노력들, 진전에 관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그는 “많은 진전과 성과가 있었으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박병진 지검장은 “올해 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피오이드 위기에 대해 ‘공중 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를 선포하며 향후 3년 동안 마약 처방을 1/3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조지아에서도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 2018회계연도에는 2016 회계연도때보다 오피오이드 처방이 20% 더 적었다. 또한 동기간 모르핀 처방도 18%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지검장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오피오이드 처방을 줄이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과도한 오피오이드 처방이 마약성 진통제 중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박지검장은 주정부와 지역당국들과 손을 합쳐 조지아주에서 불법적인 오피오이드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오퍼레이션 SCOPE(Strategically Combating Opioids through Prosecution and Enforcement)를 발족했다. 오퍼레이션 SCOPE는 오피오이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오피오이드를 과도하게 처방하는 의료 종사자들 발색 △ 마약 유통 용의자들 수사 △기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어두운 인터넷 세계에서 익명으로 오피오이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유통 용의자들(주로 중국과 멕시코 출신) 수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 박지검장이 이끄는 조지아 북부 연방지검은 오피오이드 폐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애틀랜타-캐롤라이나 하이 인텐시티 드럭 트래피킹 어리어(HIDTA)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1일 연방법무부(DOJ)는 미국내 만연한 오피오이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3억2000만달러를 각 주정부에 분배했으며 그 중 조지아주는 579만1356달러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조지아 연방 북부지검은 특별히 캅카운티와 더글라스카운티의 마약 중독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한 마약 중독 예방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224만783달러를 받았다.
박병진 지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