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아가페 '사랑의점퍼' 동참 호소...1벌 20달러부터 후원가능
노숙자구호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사랑의 점퍼’ 나눔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한인사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사랑의 점퍼 나눔행사는 애틀랜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한인들의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12일 본보를 방문한 미션아가페측은 “5번째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고 설명하고 “겨울점퍼 500벌을 준비해 다운타운에서 사랑을 전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폴 디스머 부대표는 “매년 후원을 손길을 건낸 한인사회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고 “봉사를 나가서 미션아가페 점퍼를 입고 있는 노숙자들을 입고있는 것을 간간히 본다”고 했다. “노숙자 사이에서도 이제는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7000여명의 노숙자가 있는 현실에서 여전히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디스머 부대표는 “올해도 따뜻한 손길을 기대한다”고 했다.
마련된 점퍼들은 △11월17일= 디캡카운티(래리 존스 커미셔너) △11월25일= 애틀랜타 미션 △12월10일= 클레이턴카운티(마이크 글랜톤 의원) 등에서 노숙자들에게 전달된다.
최진묵 목사는 “연말마다 한인동포들이 마음을 열고 커뮤니티를 돕는 일을 지속돼 왔는데, 주류 사회의 소외받는 자들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김명숙 부회장은 “초기에는 마이너리티라고 우리를 무시하던 그들의 눈빛이 어느 순간부터 따뜻해 진 것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제임스 송 대표는 “멤버들이 자비로 재정을 부담하고, 각자의 시간 내서 봉사해 왔다”고 전하고 “코리안 아메리칸이 주류 사회에 봉사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사랑의 점퍼는 1벌에 20달러부터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미션아가페는 연 3만명의 노숙자에게 식사를 대접해왔으며, 연말에는 사랑의 점퍼 나눔으로 노숙자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는 호세아 재단과 협력해 다운타운에서 특별 식사를 제공해 왔다.
최근 시작한 웨어 주립교도소(Ware State Prison) 재소자 선교에도 힘을 보태고 있으며, 구제 사역 외에도 한인사회를 위해 천사포 및 패밀리센터 등을 후원해 왔다. (문의=770-900-1549 △체크=Pay to Mission Agape △우편=P.O.Box 653 Duluth GA 30096)
본보를 방문한 미션아가페 관계자들이 후원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