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본사 뉴욕 롱아일랜드, 버지니아 크리스털시티 분산 확정
애틀랜타의 아마존 제2본사 유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행운의 두 도시는 뉴욕의 롱아일랜드 시티와 버지니아의 크리스털 시티로 결정됐다고 아마존은 13일 오전에 공식 발표했다.
아마존은 두 곳을 균등히 나눠, 각각 2만5000명의 직원들을 근무하게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래 아마존이 제2 본사를 한 도시로 정하고 5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과 달라진 시나리오이다. 애틀랜타를 포함해 북미에서 총 238개 도시가 아마존 제2본사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 부지 무상 제공부터 세금 혜택 등 갖가지 인센티브로 러브콜 경쟁을 했다.
올해 1월에는 후보지는 애틀랜타와 샬럿 등 20개 도시로 압축됐으나 결국 애틀랜타는 고배를 마셨다. 아마존 제 2본사가 지어질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 시티와 북버지니아 크리스털 시티는 뉴욕 맨해튼과 워싱턴DC 강 건너에 소재하고 있어 현재 아마존 본사가 소재한 시애틀처럼 물류 유통에 유리하며 근처에 유명 대학도 소재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시티는 전통의 뉴욕대, 컬럼비아대 외에도 루스벨트 아일랜드에 조성된 코넬대 응용과학 공학 캠퍼스인 코넬 테크가 있어 인재 유치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크리스털 시티도 인근에 조지타운대, 조지메이슨대 같은 명문대학교가 소재하고 있다.
아마존은 향후 20년간 새로 선정된 본사 설립에 약 50억달러를 투자한다. 한편 이 같이 실망스런 소식에 조지아 주정부 및 애틀랜타시당국 주요 관계자들은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 주 전에 네이선 딜 주지사는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마존 제2본사가 다른 도시로 간다고 해도 우리는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 주정부 관계자는 AJC측에 “지난 몇 달 동안 조지아주 관료들은 아마존 측과 제2본사에 대해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실토해 사실상 애틀랜타에 아마존2본사가 올 가능성은 없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했었다.
시애틀 아마존 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