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생산량 3만6800대로 2년래 최다
앨라배마 몽고메리에 소재한 현대자동차 공장이 지난 10월에 총 3만6800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월별 생산량으로는 지난 2년래 최고 기록이라고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지가 보도했다.
10월 현대자동차 공장의 생산량에는 달력도 한 몫을 했다. 10월은 생산주가 총 5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시장 수요이다. 미주 시장에서 수요가 다시 회복되면서 현대자동차 측은 2019년도 실적도 이제 안심할 수 있다며 희망에 차 있다. 앨라배마 현대자동차 공장은 딜러 오더와 향후 2-3개월간 세일 타겟에 근거해 월별 생산 스케쥴을 조정하고 있다. 10월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직원들을 수요를 맞추기 위해 토요일 2교대 근무를 했다고 기사는 전했다.
이 같은 현대자동차 공장의 분위기는 1년전보다는 확실히 변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자동차 수요 트렌드가 SUV로 옮겨지면서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수요가 감소해 공장 측은 일부 임시 직원들을 정리해야 했으며 주중에는 공장 라인 일부를 셧다운해야 했다. 그러나 상황은 올해 중순부터 달라졌다. SUV의 미주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6월 앨라배마 공장은 새롭게 디자인된 싼타페 생산에 돌입했으며 동시에 3억8800만달러의 사세 확장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사세 확장으로 50명을 새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대자동차 매출은 다시 올라갔다. 싼타페 판매와 함께 지난 6개월 동안 5개월 연간 판매량이 성장했다. 현대자동차 측에 따르면 지난 달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 중 절반 가까이가 SUV였다. 동시에 몽고메리 공장에서 제조된 엘란트라 판매도 10월 실적이 기록을 세웠다.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의 로버트 번스 대변인은 “시장 수요에 맞춰 소나타와 엘란트라, 싼타페 생산량이 지금 최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는 현대자동차 공장의 상승세와 더불어 인근 협력업체들도 더욱 많은 일자리들이 창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앨라배마 몽고메리에 소재한 현대자동차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