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맥, 30년 고정 이율 4.94%
모기지 이율이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높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제 정말로 모기지 이율 5% 돌파는 시간 문제다.
8일 발표된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의 신규 자료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전국 평균 이자율이 4.94%로 상승했다. 평균 포인트는 0.5%였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율은 한 주 전에는 4.83%였으며 1년 전에는 3.9%였다. 8일 발표된 30년 고정 모기지 이율은 지난 2011년 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15년 고정 모기지 이율도 4.33%로 상승했다. 평균 포인트는 0.5%였다. 1주일 전에는 4.23%, 1년 전에는 3.24%였다. 15년 고정 모기지는 재융자용으로 선호된다.
5년 변동 이자율 상품의 평균 이율도 앞선 주 4.04%에서 4.14%로 상승했다. 전국 평균 모기지율을 계산하기 위해 프레디맥은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전국 금융 렌더들 125곳을 상대로 설문조사한다.
부동산 정보 기업인 질로닷컴의 애론 테라자스 수석경제학자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용 시장과 페이롤 데이터가 경제 분석가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며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이율은 많은 요인들에 의해 최종 결정되지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투자가들의 기대이다. 경기가 성장하면 모기지 이율은 따라서 상승한다. 특히 10년 국채 이율의 향방이 모기지 이율에 대해 예상할 수 있는 주요 근거가 된다. 최근 10년 미국 국채 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모기지 이율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자라스 수석 경제학자는 “임금 상승 등 미국 경제의 전반 상황은 더 높은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다고 암시하고 있다”며 조만간 연준이 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경제학자도 “12월 중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계속되는 모기지 이율 인상에 따라 주택론을 신청하는 비율도 감소하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체 대출 신청서의 측정 지수인 ‘마켓 컴포짓 인덱스(Market Composite Index)’는 한 주 전보다 4% 감소했다. 또한 재융자 지수도 앞선 주보다 3% 하락했다.
모기지 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