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을부터 수업, 건축-디자인 교육, 오는 25일 세미나
귀넷 여학생 차터스쿨 아이비아카데미는 폐교확정 아쉬움
디캡카운티 스톤마운틴 노스 헤어스톤 로드와 메모리얼 드라이브 교차로 이전 크로거 식품점이 입점했던 자리에 내년 가을 새학기부터 새 차터스쿨이 개교한다고 최근 AJC가 보도했다. 개교하는 차터스쿨은 건축과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교과과정으로 운영되며 학교 이름은 ‘커뮤니티 아카데미 포 아키텍처&디자인’이다. 이 학교는 TCAAD라고도 불리며 개교시에는 유치원서부터 3학년까지 학생들을 일단 받으나 차후 8학년 커리큘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지난 7월 최종 개교가 인가됐다.
다른 차터 스쿨과 마찬가지로 새 학교 역시 수업료가 없다. 차터스쿨에 입학하기 위한 특별한 자격요건은 없다. 각 차터스쿨이 속한 교육청 관할지역내 거주하는 취학연령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며 정원보다 입학 지원자들이 많을 경우 조지아 차터스쿨 법안에 따라 공평하게 추첨을 통해 입학생들을 선발하게 된다. 지역 교육청이 운영하는 차터스쿨이 아니라 주정부 승인으로 개교한 경우라면 해당 교육구 외에 거주해도 조지아 주민이면 입학이 가능하다. TCAAD는 오는 25일 오후 7시 1130 사우스 헤어스톤 로드(South Hairston Road)에 소재한 피자헛에서 주민들을 위한 학교 세미나를 개최한다. TCAAD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기는 하지만 읽기와 수학, 과학, 사회 등 기타 주요 과목들도 충실하게 학생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다.
한편 몇년 전만 해도 귀넷카운티의 신흥 명문 여학교로 위상을 떨쳤던 노크로스 소재 아이비 프리퍼래토리 아카데미는 영구 폐교가 얼마전 확정돼 학교의 개교를 기다렸던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실망시켰다. 올해 2월 조지아주 차터스쿨 위원회는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학교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이 학교 측에 임시 휴교를 허가했다. 당시 학교 교장인 앨리샤 토마스 크로마티씨는 학부모들에게 “다른 장소에서 학교를 다시 열겠다”라고 약속했으나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크로마티씨는 소리소문 없이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교장 자리에서 사임했다.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디캡카운티 아이비 남녀 공학 차터스쿨 캠퍼스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한편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집중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이중언어 몰입 차터 새 초등학교인 ‘이황 아카데미’도 귀넷카운티에서 내년 개교한다. 조지아주 차터 스쿨인 이황 아카데미는 킨더부터 5학년 과정까지 운영되며 귀넷카운티에 소재하나 등록 대상은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다. 이황 아카데미 설립 승인 요청서에는 학교의 잠정 개교 지역(Prospective Location)을 둘루스 미병합 지역인 귀넷플레이스몰로 지정했으나 실제 그 곳에 개교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조지아주차터스쿨 위원회는 이황 아카데미는 오는 2019-2020학년도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황 아카데미 설립 위원회의 리자 박씨는 “이황 아카데미 오브 랭귀지 엑셀런스는 조지아주의 비즈니스와 상업에 굉장한 영향을 미치는 두 나라(한국과 중국)의 모국어 집중 심화 교육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박씨는 “이 언어를 자유로이 이중언어로 구사할 줄 알게 된 학생들은 미래에 조지아주를 떠날 필요 없이 이 글로벌 자유 시장 경제에서 경쟁력 있게 능력을 펼칠 수 있게 된다”며 이황 아카데미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황 아카데미 홈페이지(www.yihwangacademy.com)에 따르면 학교 수업의 일부는 영어, 그 외 수업은 한국어와 중국어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중국어와 한국어 중에서 본인이 타겟 언어를 선택하게 된다. 이 황 아카데미는 처음에는 킨더부터 3학년 과정까지로 시작되나 학생들이 다음 학년도로 진급하게 따라 4학년, 5학년 과정도 차차 운영하게 된다.
귀넷카운티 피치트리 코너스에 소재한 일본어 차터 스쿨은 이미 이번 가을학기부터 운영 중이다. 이 학교 명칭은 ‘인터내셔널 차터 아카데미 오브 조지아’로 지난 6월 14일 리본 커팅식이 개최됐으나 학생들은 귀넷공립학교 개학일인 8월 6일 첫 등교했다. 인터내셔널 차터 아카데미 오브 조지아의 커리큘럼은 유치원서부터 5학년까지 운영된다. 유치원 학생들의 경우 수업시간의 80%를 일본어에 할애하며 나머지 20%만 영어 수업을 한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일본어와 영어 수업 비중이 비슷해져 5학년에는 50%, 50%로 균등하게 분배된다. 핵심 과목들은 일본어와 영어 두 언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그 외에도 제 3 외국어로 중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이 학교 학생들은 1주일에 1회에서 2회, 45분 중국어 수업을 듣게 된다. 인터내셔널 차터 아카데미 오브 조지아의 개교 취지는 학생들의 지평을 넓혀 국제 사회를 더 잘 이해하는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함이다.
내년 가을 개교하는 이황 아카데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