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순관 집사 초청 찬양콘서트 지난 12일 애틀랜타 중앙교회서 열려
애틀랜타 중앙교회(담임목사 한병철)가 가수 홍순관 집사 초청 찬양 콘서트를 지난 12일 본당에서 개최했다.
홍순관 집사는 이날 7년만에 발매한 앨범 ‘저기 오는 바람’과 차세대들에게 모국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엄마나라 이야기’를 노래하며 정치 및 사회의 제도적 문제를 비판하고 풀어내면서 자신의 신앙적 고백과 함께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홍 집사는 “지구 자체가 머물다가 떠나는 낯선 땅이지만 엄마 나라처럼 따뜻하게 만드느냐의 여부는 우리의 사명이다”면서 “김준태 시인이 ‘고향에 가면 넘어지고 자빠져도 흙과 풀이 안아준다’라고 노래한 것 처럼 교회는 이런 흙과 풀이 되어, 존재 자체가 사랑이 되어, 이 세상 이 지구에 엄마 품의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과 평화에 대해 홍 집사는 “전쟁기념관을 가보면 남한군과 북한군의 묘사가 다소 어색하게 제작돼 있는 모습을 보며 이 땅에 전쟁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하지 못한다. 기념관 입출입에서 평화가 느껴져야 하는데 말이다”면서 “앨범 속 가사에서 언급돼 있듯이 평화는 우리가 흘린 눈물에서 오고 겨울 지나 시간처럼 오게 된다. 평화는 격전지에 있다. 남북전쟁, 노예시장, 인종차별의 격전지였던 애틀랜타에서 평화를 외친 마틴 루터 킹 쥬니어 목사가 탄생한 것도 바로 그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집사는 “인류가 생긴이래 단한번도 전쟁이 끊인적은 없을 정도로 지구가 바로 격전지이다”면서 “하지만 평화를 위해 예수님이 지구에 오셨고 예수가 섬세한 연민으로 바라봤던 이 세상에서 우리는 평화를 노래할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래하는 시인’으로 알려진 홍순관 집사는 현재 가수이외에도 방송진행자, 기획연출가, 무대 미술가 등 다양한 예술 문화적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2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인 가수로서는 최초로 뉴욕 링컨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가지는 등 문화예술계 및 종교계에서 명성을 지니고 있다.
김언정기자 kim7@atlantachosun.com
가수 홍순관 찬양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