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창업 비즈니스 전국 2위
아직은 영세한 규모...1위는 플로리다
조지아주에서 회사 ‘사장님들’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9일자 AJC가 보도했다. 최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여성 소유 비즈니스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조지아주에서는 여성이 대표인 비즈니스들이 총 52만2200개 창업됐다. 이는 1위인 플로리다에 이어 전국 2위이다.
그러나 그 숫자만큼 아직 여성 기업인들이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동일 리포트에 따르면 아직 전국적으로 여성들이 소유한 전체 기업들의 극소수에 불과한 1.7%만이 연간 수익이 100만달러를 넘고 있다. 즉 대다수 여성 소유 비즈니스들은 영세한 규모이다. 다르게 해석하면 이혼 등으로 깨어진 가정이 많아지면서 싱글맘들이 자녀를 양육하기 위한 생계형 수단으로 스몰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2016년에서 2017년까지 여성들이 소유한 비즈니스들은 전국적으로 11%나 늘어났으나 여성 비즈니스들의 수익 신장은 동기간 0.3%에 불과하다. 또한 여성 비즈니스들의 신규 고용 창출도 동기간 2%만 늘어났다.
리포트에 따르면 특히 흑인 여성들이 소유한 비즈니스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7년에서 2012년까지 흑인 여성들의 비즈니스 소유 증가율은 67% 급증했다. 한편 여성 사장님들의 절반 가까운 48%가 45세에서 65세 사이 연령이었으며 여성들이 소유한 비즈니스들은 2017년 기준 약 900만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또한 여성 사장님들이 소유한 비즈니스 분야는 절반 가까운 49%가 푸드 서비스, 헬스케어, 숙박산업, 행정 지원 분야 등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여성.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