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읽지 않은 메시지 취소 기능 도입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실수로 보낸 메시지를 삭제하는 기능이 곧 도입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을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6일로 예정된 카카오톡 8.0 버전 업데이트에서 메시지 삭제 기능의 도입을 예고하고 다음 번 업데이트에서 정식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기는 이르면 이달 내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카카오톡은 메시지 삭제기능이 있지만, 자신의 채팅방에서만 지워질 뿐 상대방에 보낸 것까지 취소할 순 없어 상대 화면에는 그대로 남아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 사용자는 잘못 보낸 메시지를 상대방이 읽기 전에 지울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의 경쟁자들은 이미 이 기능을 탑재했다.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은 지난해 12월 메시지 취소 기능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페이스북의 와츠앱, 보안성으로 유명한 메신저 텔레그램도 발송 메시지 취소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카카오톡에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을 넣어달라는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왔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은 했던 말을 취소할 수 없는 대화의 특성을 그대로 구현하고자 삭제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그러나 사용자들의 요청이 많아 이번에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톡은 8.0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환경(UI)을 대폭 개편했다.
다음카카오 제주 사옥.
카카오톡이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을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