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1명 포함 이번 시즌 감염 총 7건...9월이 절정기여서 '비상'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조지아주에서 1명이 숨졌다고 조지아주보건부가 29일 발표했다. 또한 그 케이스와 별도로 모기와 관련된 또 다른 사례에서는 한 명이 뇌염으로 사망했다고 주보건부 측은 확인했다.
각각 웨스트나일과 뇌염으로 숨진 주민 2명의 신원 및 거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보건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규정에 위반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 현재까지 조지아주에서는 총 7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 중 1명은 귀넷카운티 주민이다.
지난 해 시즌에는 총 47명이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7명이 숨졌다. 앞선 해에서는 7명이 감염됐으며 숨진 사람은 없었다. 올해 조지아주 사망자가 발생한 동부형마 뇌막염(Eastern Equine Encephalitis, EEC)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보다 발병률이 훨씬 드물다. 지난 10년 동안 조지아에서는 불과 3명만 동부형마뇌막염(EEC)에 감염됐으며 모두 남부 조지아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EEC는 사람에게 감염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미국에서도 전국적으로 몇 건 밖에 보고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대서양 및 걸프만 연안에서 보고된다”고 전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는 8월 말에서9월까지이다. CDC 측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5명 중 한 명이 발열 등 신체 증상을 겪게 되며 150명 중 한 명은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중한 처지에 이른다”고 전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나타날 수 있는 신체 증상은 두통과 열, 근육 및 관절통, 어지러움증, 발진 현상, 구토 등이다. 나이든 주민들이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후 합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 후 통상 이틀에서 15일이 지난 후 신체 증상들이 나타난다.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집 인근에 고여 있는 물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을 비우기에 너무 큰 용기거나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유충을 죽이는 살충제(Larvicide)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기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긴 소매의 상의와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으며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문과 창문에 방충제를 설치하는 것도 추천된다. 모기 퇴치를 위한 정보들은 연방질병통제센터(CDC)의 홈페이지(www.cdc.gov/westnile)에서 더 문의할 수 있다. 조지아주에는 63종의 모기가 서식하고 있다.
CDC 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