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복지재단, 중단된 네팔 고아원 건립 후원 호소
다일공동체가 중단된 네팔 고아원의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지난 2015년 발생한 네팔 대지진으로 9000여 명이 사망했고, 65만채의 주택이 무너졌다. 또한 최대 진앙지였던 신두팔촉의 한 지역에서만 어린이 80여 명이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됐다.
당시 지진 피해 복구에 가장 먼저 앞장선 단체가 다일공동체다. 또한 단회성이 아닌 10차에 걸쳐 구호단을 파견해 복구를 돕고 각종 의료품과 기호품을 전달해 왔다.
지난 29일 애틀랜타를 방문한 다일복지재단 김연수 상임대표와 김고운 미주다일공동체 실장은 “한동안 신두팔촉 지역에서 보호자를 찾지 못한 고아들 40여명을 돌보고 있었는데, 이들을 위한 고아원 건립 자금이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지 고아원 건립은 한 힌두교 신자가 다일의 봉사활동에 감명을 받아 부지를 기부함으로 시작됐다.
여기에 모 후원자가 30만달러를 약정하면서, 건평 268평 면적에 45만달러 예산으로 고아원이 착공됐다. 그러나 약정한 후원자의 회사가 어려워져 5만달러만 전달받게 되면서 공사는 난항에 빠졌다.
네팔 정부도 이 건에 주목하며 고아원 입구에 진입로까지 마련해 주는 등 공사를 지원했었다. 그러나 자금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자 그동안 쌓아왔던 다일공동체에 대한 정부의 신뢰가 깨지고 다른 봉사 사역도 위축됐다. 심지어 카트만두 머느하루 강가의 빈민촌에서 지난 10년간 매일 400여명의 아이들에게 제공하던 밥퍼사역도 중단된 상태다.
김 대표는 “고아원은 재설계를 거치고 모금하고 있는 데, 아직도 18만 달러 가량이 부족하다”고 전하고 “네팔 고아원 건축을 재개할 수 있도록, 누구라도 빨리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의=770-813-0899, 404-903-5419 △주소=2976 Buford Hwy. Duluth, GA 30096)
캠페인 포스터 일부.
다일복지재단 김연수 상임대표와 김고운 미주다일공동체 실장이 네팔 고아원 건립 후원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