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인부들에 문제의 발언...강제 휴가 조치
인종차별 발언 녹취 기록으로 소송을 당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뷰포드 교육청의 게예 함비 교육감이 강제 행정휴가 조치를 받았다고 23일자 AJC가 보도했다.
함비 교육감이 흑인 인부들에게 ‘N’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비하적인 발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태가 확산되자 뷰포드 교육청 측은 “교육위원회는 향후 며칠내 이 문제에 대해 더 발전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며 철저하게 조사를 하겠다는 밝혔다. 뷰포드 교육위원회의 차기 정기 모임은 오는 27일 오후 7시에 예정되어 있다. 하비 교육감은 21일부터 강제 휴가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의 연방지법에 제기된 소송장에 따르면 함비 교육감은 건설 현장에서 반복해서 흑인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무시하고 있다. 녹취록의 목소리가 함비 교육감이 아니라 조작됐다는 주장도 처음에는 제기됐으나 문제의 목소리는 함비 교육감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취록에서 함비 교육감은 “저 N(흑인 인부들)들을 할 수 있다면 쏘아버리고 싶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뷰포드 공립학교 학생들은 크게 충격을 받고 있다. 뷰포드 고등학교의 12학년 학생인 애리오나 베이커 양(17)은 “교육감님은 모든 학생들에게 ‘슈퍼’ 스윗하게 대해주셨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조지아주교육부에 따르면 뷰포드 교육청은 학생들이 총 4582명이 재학중인 미니 교육청이지만 학생들의 고교 4년내 졸업률이 93.1%이며 학생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이 9806달러로 주평균 9086달러보다 훨씬 높다. 또한 전체 학업 성취는 조지아주 전체 교육청들의 99%보다 높아 주목받고 있는 공립학교 시스템이다.
이번 소송은 지난 6월 뷰포드 교육청에서 2년간 근무한 후 해고된 매리 인스그램씨(66)에 의해 접수됐다.
함비 교육감(왼쪽)과 뷰포드 교육청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