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 나의꿈 말하기 대회 시카고서 개최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주최한 제14차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지난 19일-21일 시카고에서 열린 제36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기간동안 열렸다.
이번 대회는 주미대사관, 재외동포대잔, 예닮한복 등이 후원했으며 ‘열정과 전문성을 아우르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제목하에 한인 차세대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열정을 다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14개 지역협의회에서 지역의 특성과 시간에 맞추어 나의 꿈 말하기대회를 열어 우승자를 뽑는데 그중 최종 6명이 본선 무대에서 경합했다. 각 지역 협의회의 우승자에게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상과 주미한국대사관 대사상, 예닮한복의 한복이 수여됐다. 또한 본 무대에서 경합을 하는 수상자들 중 최고 우승자는 나의 꿈 말하기대회 홍보대사로 임명돼 나의 꿈 말하기대회를 많은 학생들에게 알리는 홍보의 임무를 갖게 된다.
올해 우승자는 뉴잉글랜드지역 이하윤(뉴잉글랜드 한국학교)양으로 ‘소중한 것을 지키고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글로벌 리더’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꿈을 재미한국인으로서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갖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를 잘 전개했고 다채로운 의미를 갖고 있는 ‘글로벌 리더’라는 단어를 통해 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표현했다.
남서부지역의 이하연(포트워드 한국학교)양은 ‘슬픈 기억이 가져온 행복한 꿈,’ 동북부지역의 유하온(베다니한국학교)양은 ‘나의꿈은 여성앵커,’ 미시간지역의 이연우(디트로이트 세종학교)양은 ‘세상을 바꾸는 인권 변호사,’ 서북부지역의 장태연(타코마 제일 한국학교)양은 ‘또 다른 삶을 사는 나,’ 중서부지역의 고은(하상 한국학교)양은 ‘꿈과 희망을 전하는 식물학자’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기춘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이상모 독도재단 대표이사, 이운영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고은자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등이 나섰다.
한편 나의 꿈 말하기대회는 2005년에 이곳 미국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2, 3세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언어를 통해서 자신의 소중한 꿈을 발표하며 미래를 펼쳐 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시작됐다. 또한 자신들의 뿌리를 알고 순수한 마음과 건전한 정신으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바르게 정립하는데 유익한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수상자들 모습. <사진=재미한국학교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