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라데가카운티 8500만불 투자, 신규 유통기지 오픈
2021년 완공 예정 제2라인 증설에도 5480만불 투입
혼다 자동차가 앨라배마주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2일 혼다가 앨라배마 탤라데가카운티 링컨시 사내 캠퍼스에 8500만달러를 투자해 신규 유통 빌딩들을 오픈했다고 주상무부가 밝혔다.
신규 시설들은 기존 링컨시에 소재하고 있는 42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장 면적을 40만스퀘어피트 가까이 늘리게 된다. 현재도 링컨시의 혼다 공장에서는 4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오딧세이 미니밴과 파일럿 SUV, 리지라인 픽업 및 V-6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앨라배마 혼다 공장의 마이크 오트리지 부회장은 “우리의 신규 유통 기지 설립에는 8500만달러가 투자돼 고객 만족의 차원을 한 차원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 새 시설은 유통 부문에서 부품 딜리버리, 품질 향상 및 생산 라인 조직 향상 등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자부했다.
앨라배마 혼다 공장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앨라배마주 상무부의 그렉 캔필드 장관은 축사를 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캔필드 장관은 “혼다 앨라배마는 2001년 초기 4억달러 투자부터 시작해 현재는 26억달러까지 투자하며 앨라배마 경제에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캔필드 장관은 리본 커팅 행사에서 앨라배마주 정부의 ‘액설레이트 앨라배마(Accelerate Alabama)’를 홍보하기도 했다. 액설레이트 앨라배마는 기존 주내 들어와 있는 기업들의 사세 확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혼다의 앨라배마주 투자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앞서 혼다 앨라배마 공장은 라인 2의 용접 기능 향상을 위해 추가로 548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라인2 증설은 2021년 초기에 완료 예정이며 총 5만스퀘어피트 이상의 공간이 더 늘어난다. 앨라배마 대학교는 혼다 앨라배마 공장은 한 해 앨라배마주 경제에 68억달러 가량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2016년 설립 15주년을 맞은 혼다 앨라배마 공장은 2001년 첫 생산을 시작한 이후 그동안 총 4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과는 달리 혼다 공장은 규모가 큰 SUV 차량과 미니밴, 픽업트럭을 생산한다. 2018년 신형 오딧세이는 앞 좌석과 뒷 좌석을 좌우로 조정할 수 있는 ‘매직 슬라이드’ 기능등을 탑재하고 미국 최고의 가족용 차량으로는 홍보전으로 좋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혼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혼다 앨라배마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