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청소년 대학생 모국 연수, 31일까지 개최
총 50개국서 1000여명 참여해 7박8일 다양한 체험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2018 재외동포 청소년, 대학생 모국연수가 오는 31일까지 7박8일간 열린다.
지난 2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개최된 개회식에는 50개국 1000여명의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경민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박정호 부산YMCA 이사장, OKFriends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한우성 이사장은 “미래 재외동포 사회의 주역들인 차세대들이 모국을 방문해 역사 및 문화를 체험하는 일은 한민족 정체성을 강화시키는데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한반도 하나로 잇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수에서 참가 중고생들은 서울과 천안을 기점으로 파주, 군산, 광주, 대전, 여수,춘천, 영천, 수원 등 전국 주요 9개 지역을 돌고, 대학생은 서울, 부산, 경주 등에서 모국 체험을 한다. 오는 29일에는 서울 탑골공원 및 인사동 거리에서 3.1만세운동 자주 독립을 재연하는 평화 퍼포먼스 및 퍼레이드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지역별로 팜스테이, 일일학생체험, 농어촌체험, 전통음식과 문화체험 등을 통해 모국을 피부로 경험하게 되며, 특히 파주지역 체험 참가자 100여명은 파주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하고, DMZ에서 거주국 언어로 평화 선언문을 낭독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게 된다. 또한 영천에서는 천연염색 및 농산물 채취 등을 체험해 보고, 대전에서는 각 나라별 설명 표지판을 만드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두명마을 농촌, 기장공수마을 후릿그물, 다시마 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한다. 서울 더케이호텔에서는 ‘세계 한인 대학생 인권 평화 토론대회’를 갖는다.
한편 재외동포재단 모국연수는 재외동포 차세대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국내외 차세대간의 유대감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18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 모국연수 참가자들. <사진=재외동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