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보다 5.3% 줄어...메트로애틀랜타는 강세 지속
지난달 전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지난 25일 AJC가 보도했다.
시장의 부족한 매물은 주택 가격을 높였으며, 이는 거래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AJC 보도에서 인용한 연방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5.3% 감소한 63만1000채이다. 신규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는 2.4% 증가했다.
이는 5월 판매 건수 66만6000채보다 3만5000채이나 감소한 것이다. 경제 회복을 반영한 시장의 예상치 66만9000채을 훨씬 하회했다. 8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저하했다.
지역적으로는 동북부의 신규 주택 판매가 36.8% 증가한 반면 남부와 중서부, 서부는 모두 줄었다. 특히 중서부는 신규 주택 판매가 13.4%나 줄었다.
6월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재고가 모두 판매되는 데는 5.7개월이 걸린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택 재고대 판매가 6.0개월일 때 수급 균형으로 본다.
미국의 주택 시장은 고용시장 강세를 바탕으로 한 강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부족한 매물로 주택 판매자들이 집값을 높게 부르면서 주택 잠재 구매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었다. 이번 지표는 이 현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6월 신규주택 판매 가격의 평균 가격은 36만3300달러였고, 중간 가격은 30만2100만 달러였다. 이번 중간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2% 하락했다. 5월 중간 판매 가격은 30만9700달러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신규 주택 판매는 6.9% 늘어났지만 중간 가격이 1년 전 수준으로 내려가고 판매 건수도 감소했고, 이에 따라 바이어 마켓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11개 전체 카운티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총 5671채의 주택이 판매됐다.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협회(ARA) 월별 거래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 거래된 집의 중간가격은 28만5000달러로 1년전 동기 대비 7.5% 상승했다. ARA의 빌 머레이 회장은 “계속 오르는 가격은 바어어들이 그만큼 많다는 높은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다. 집을 사려고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애틀랜타 집값은 계속 위를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레이 회장은 “동시에 그만큼 살 수 있는 집들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6월에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재고 주택은 또다시 감소했다. 6월 기준 포세일 주택은 총 1만4396채로 1년전 동기 대비 7.1% 줄어들었다.
반면, 거래 주택의 평균 가격은 중간가보다 상당히 높은 35만3000달러였다. 이는 메트로 주택 시장에서 구입 가능한 고가 매물들이 더 많다는 의미이다. 또한 그만큼 저가 주택들을 사기 위한 바이어들, 특히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 젊은 사람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ARA 리포트는 귀넷과 풀턴카운티 등 메트로 주요 11개 카운티의 주택 거래 현황을 매월 보고하고 있다. 6월에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주택이 많이 팔린 지역은 귀넷카운티였다. 귀넷카운티는 지난 한 달 동안 무려 1086채의 집이 팔렸다. 그러나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은 풀턴카운티였다. 풀턴카운티는 6월 주택 중간거래가가 39만5000달러였으며 평균 거래가는 50만달러를 넘었다. 귀넷카운티에서 지난달 팔린 주택들의 중간거래가는 25만2000달러로 메트로 전체 중간가보다 낮았다.
지난 달 전국 신규 주택 판매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