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받은 켐프, 공화 주지사 후보 확정
24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결선에서 전국의 눈이 쏠린 조지아주 공화당 후보 최종 대결에서 브라이언 켐프 후보(이하 당선인)가 케이시 케이글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켐프 당선인은 총 40만6638표를 얻어 69.4%의 지지율로 17만8877표로 30.6%의 지지를 받은 케이글 후보에 압승했다.
선거 캠페인 막바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켐프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나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24일 켐프를 찍어달라”고 공개 지지를 선언한 것이 켐프 당선인 압승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귀넷카운티를 비롯해 풀턴, 캅, 체로키, 포사이스의 5개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카운티 모든 곳에서도 켐프 당선인은 케이글 후보보다 훨씬 더 많은 표를 얻었다. 귀넷카운티의 경우 켐프는 2만8598표를 받아 1만704 표의 케이글보다 3배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13년간 최장기 조지아 부주지사를 역임중인 케이글 후보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24일 오후 8시 30분 직후 케이글 후보는 패배를 승인하며 “11월 본선에서 켐프가 조지아 주지사로 당선될 수 있도록 조지아 공화당원들은 힘을 집결해달라”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부탁했다. 케이글은 “위대한 승리를 거둔 그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는 비록 이번 선거에서는 라이벌이었으나 개인적으로는 오랜 정치적 동료이다. 켐프가 차지 조지아 주지사가 될 수 있도록 그를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켐프 당선인은 애슨즈에 소재한 할리데이 인 호텔에서 개최된 축하 파티에서 가족들과 함께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켐프 당선인은 오는 11월 결선 없이 민주당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확정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와 차기 조지아 주지사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한편 조지아 공화당 부주지사 런오프에서는 지오프 던칸 후보가 27만9226표를 얻어 27만7496표를 받은 데이빗 셰이퍼 후보를 불과 1730표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되는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지지율로는 50%대 50%의 동률이다.
24일 밤 켐프 당선인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사진 뉴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