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교육청 소속 ‘폴 듀크 과기고’ 개교 소식에 관심 집중
일본어 차터스쿨도 첫 출발, 2020년 풀턴과학기술고 오픈
메트로 애틀랜타의 교육청들이 기술-글로벌 리더 양성에 주력하기 위해 특화된 전문 학교들을 속속 개교하거나 곧 개교해 많은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조명을 받고 있는 학교는 귀넷 교육청이 새로 신설한 폴 듀크 과기고(Paul Duke STEM High School)이다. 벌써부터 ‘제2의 귀넷과기고’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폴 듀크 과기고는 귀넷공립학교의 개학일인 오는 8월 6일 개교한다. 이 학교는 노크로스-피치트리 코너스-버클리 레이크 지역 학생들이 주로 입학 혹은 편입될 예정이다.
현재 등록된 약 750 학생의 약 50%는 10학년 및 11학년이다. 교사진에는 45명이 고용됐다. 노크로스 시 측에 따르면, 이 학교의 독특성은 엄격하고 매력적인 커리큘럼, 비판적 사고 배양, 통신 및 첨단기술 능력 함양, 주 4일 출석(금요일은 디지털 학습) 등이다. 특히 이 학교는 학생 교육의 초점을 로봇 공학, 통신, 예술과 디자인, 디지털 및 혁신 기술에 두고 있다. 폴 듀크 STEM 고등학교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디지털 온라인 러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첫 번째 귀넷공립학교가 된다. 단순히 악천후에만 디지털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새 학교는 아예 일 주일에 4회는 학교 교실에서 정규 수업을 가지며 하루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디지털 수업을 받게끔 할 예정이다.
폴 듀크 고등학교는 조지아 최고 명문 고등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로렌스빌의 귀넷과기고에 버금가는 우수한 또 하나의 명문고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벌써부터 받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새 학교에는 체육팀이 없다. 폴 듀크 고등학교는 개교 첫 해에 어떤 스포츠팀도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며 현재 시점에서는 스포츠팀 육성에 대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사이언스 올림픽 팀, 로봇팀, 불어와 스페인 동아리, 수학 동아리 등의 학구적인 동호회 활동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풀턴카운티의 학부모, 학생들은 실망할 필요가 없다. 2020년에는 풀턴교육청 관할의 과학기술(STEM) 고등학교가 개교한다. 새 학교는 알파레타 다운타운 인근 86 스쿨 드라이브에 소재한 밀턴 센터(구 밀턴 고등학교 캠퍼스)에서 24만4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지어진다. 새 학교는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보건과학, 공대 지망 학생들을 위한 엔지니어 분야, 컴퓨터 정보통신 IT 분과의 3개 분과로 커리큘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STEM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대표적인 학문 분야로 연방노동통계청(USBLS)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STEM과 관련된 고용은 미국에서 900만개 넘게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스풀턴 새 과기고 개교 프로젝트는 풀턴교육청과 지역 비즈니스 커뮤니티와의 합력으로 추진됐다. 이 학교에 다니게 될 학생들은 애틀랜타 지역의 비즈니스와 유망 산업에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다른 귀넷교육청이 추진하는 특화 공립학교는 학교는 2019년 개교 예정, 메도크릭 학군 소속의 국제 비즈니스, 금융, 법학에 관한 커리귤럼을 제공하는 금융정보고등학교이다. 이 학교에서는 테마 교육으로 글로벌 시대 유능한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추게 되며 학생들이 배우게 될 언어는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이다.
피치트리 코너스에 소재한 일본어 차터 스쿨도 내달 6일 첫 수업을 실시한다. 이 학교 명칭은 ‘인터내셔널 차터 아카데미 오브 조지아’로 지난 6월 14일 리본 커팅식이 개최됐으나 학생들은 귀넷공립학교 개학일인 8월 6일 첫 등교한다. 인터내셔널 차터 아카데미 오브 조지아의 커리큘럼은 유치원서부터 5학년까지 운영된다. 유치원 학생들의 경우 수업시간의 80%를 일본어에 할애하며 나머지 20%만 영어 수업을 한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일본어와 영어 수업 비중이 비슷해져 5학년에는 50%, 50%로 균등하게 분배된다. 핵심 과목들은 일본어와 영어 두 언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그 외에도 제 3 외국어로 중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이 학교 학생들은 1주일에 1회에서 2회, 45분 중국어 수업을 듣게 된다. 인터내셔널 차터 아카데미 오브 조지아의 개교 취지는 학생들의 지평을 넓혀 국제 사회를 더 잘 이해하는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함이다.
한편 귀넷카운티 최초 STEM 특화 교육 과정의 공립학교는 폴 듀크고는 아니다. 지난 2016년 가을 바로 둘루스 3057 메인 스트리트에 ‘콜맨(Coleman) 중학교가 개교했다. 콜맨 중학교에서는 과학과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과 아트, 수학과 인문학, 파인아트의 통합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트의 경우 학생들은 댄스와 비쥬얼 아트, 시어터 아트와 밴드, 코러스, 오케스트라, 기타와 뮤직 테크놀로지 등을 광범위하게 배운다
내달 6일 개교하는 폴 듀크 과기고.
알파레타에 세워질 노스풀턴 STEM 고등학교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