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고교 졸업한 조던 랜드곤씨, 오번시 시장 출마
현재 오번대학교 재학중, 스몰비즈니스 육성 등 공약
내달 중 개최될 앨라배마 오번시 시장 선거에 19세 청년이 후보로 출마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AL.com이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던 랜드곤 후보(19)이다. 랜드곤 후보는 피닉스시티에서 성장했으며 1년전 센트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고교시절 밴드부에서 트럼펫을 연주했으며 레슬링을 좋아하고 본인을 ‘쿨하면서도 평온하고 주도 면밀한’ 성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랜드곤 후보는 “나는 내가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정치라는 것은 그 쪽의 전문가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나는 지금은 정치가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현재 오번시의 빌 햄 시장이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랜드곤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기도하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으로 많은 분들이 지지하며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 그러나 비웃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오번대학교에 재학중인 랜드곤 후보는 “시의회에 한번도 참여한 것이 없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오번대 캠퍼스 방송국인 이글 아이(Eagle Eye) TV가 시작한 라이브 피드 프로그램을 통해 몇 번의 미팅이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족들과 함께 지역 뉴스를 주의깊게 시청하며 성장했다. 부모님은 미국 군대에서 근무하셨다. 따라서 자연히 공공 서비스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자라났다”며 이번 결정이 철부지 10대의 생각없는 결정이 아닌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가족 중 한 명은 찰스 카터 랜드곤이다. 그의 이름은 어번 캠퍼스의 랜드곤 홀이 기념하는 것으로 유명 인사이기도 한다.
랜드곤 후보는 “내가 관계를 맺고 접촉하게 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기를 원하는 소망과 열정을 가지고 살았다. 지역 주민들이 내가 올바른 이유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랜드곤 후보는 자신의 시장 선거 캠페인이 3가지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번째는 오번시 주민들이 불만이 있다면 언제라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 둘째는 스몰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것.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고연봉 및 제조업 일자리를 오번시에 창출하는 것이다.
랜드곤 후보는 “오번시가 너무 빨리 도시화되고 있다”라고 걱정을 표출했다. 그는 “다운타운 일대에는 고층 빌딩들이 너무 빨리 많이 세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번시 시장 선거는 오는 8월 28일 실시된다.
랜드곤 후보 외에도 론 앤더스 후보, 브리태니 캐논 디멘트, 리차드 E.스피크 후보도 오번시 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랜드곤 후보는 “오번시 시장으로 당선되더라도 온라인을 통해서든 어떤 방법으로도 대학생으로 학업을 계속해 학위를 취득할 계획이다. 그러나 나의 공부가 시장으로서 공무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던 랜드곤 오번시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