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집값 전년대비 7.5% 상승...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신규 주택은 계속 건설되지만, 매물은 여전히 부족하다.
지난달 기준 메트로애틀랜타 주택가격이 작년대비 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28만5000달러로 작년해 같은 시기에 비해 7.5%나 상승했다고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협회(ARA)가 최근 밝혔다.
ARA의 빌 머레이 회장은 “주택구입에 대한 수요증가가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집을 사려고 몰려드는 사람들이 있고, 동시에 그만큼 살 수 있는 집들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택시장에 올라온 매물 리스팅은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례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6월 기준 주택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리스팅 건수는 1만4396채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7.1%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리스팅 수치는 건강한 주택시장이 말하는 3개월 판매치과 비교할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한 전년대비 판매량에서 10.9% 감소했으며, 중간가격은 7.5%, 평균가격은 8.6% 상승했다.
6월 한달간 판매된 주택들의 평균가격은 35만3000달러다. 이는 현재 주택시장에서 구입 가능한 매물이 고가주택 중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격대이며, 생애 첫주택 장만에 나선 저가 주택 희망자들은 매물도 없고 경쟁만 치열한 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저가주택에 대한 경쟁은 치열하며, 종종 구매자들 사이의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ARA는 전했다.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은 풀턴카운티로서 6월 주택 중간거래가가 39만5000달러였으며 평균 거래가는 50만달러를 넘겼다. 이는 메트로애틀랜타 주택 시장에서 구입 가능한 고가의 매물들이 아직 더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11개 카운티에서 총 5671채의 주택이 매매됐다. 가장 많은 매매가 이뤄진 곳은 역시 귀넷카운티로 총 1086채가 거래됐다. 귀넷카운티의 중간가는 25만 2000 달러였다.
신규 주택건설 속도가 수 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으로 인한 주택 수요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또한 신규 주택 건설이 고가 주택에 치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아마존 제 2본사가 애틀랜타에 들어설 경우 가뜩이나 과열된 주택시장의 열기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에 따르면, 귀넷카운티 전역에서 600채 이상의 주택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로렌스빌 남서부 쪽의 3574 및 3584 리버 드라이브의 약 22에이커 규모 부지 위에 30채 주택이 지어질 계획이다. 이곳에 풀티 그룹이 지을 주택들은 2300스퀘어피트 이상으로 분양가는 30만대 초후반 가격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체 GCIP Six LLC도 귀넷카운티 동남부 지역의 레이크 칼튼 로드 선상 55에이커 규모 부지에 126채 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Quyp 디벨롭먼트 서비스 LLC도 귀넷카운티 북동부, 배로카운티 경계선상에 소재한 120 어번 로드 선상 56에이커 규모 부지에 141채 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신축 주택은 2400스퀘어피트이상의 규모로 분양가는 20만달러 후반에서 30만달러대 초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매너 홀딩스 LLC도 귀넷카운티 북쪽 해밀턴밀 로드 인근 사우스 퍼켓 로드 선상 28에이커 규모 부지에 128채의 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집들은 타운홈과 단독주택 등 6개 유형의 주택들로 타운홈은 1600-2000스퀘어피트 규모, 단독주택은 1700-2800스퀘어피트 규모다.
신규 주택은 계속 건설되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