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중국계 부동산 거물 '에밀리 푸' 고객자금 거액착취 유죄 인정
전국적으로 업계내 유명인사로 통하는 애틀랜타의 부동산 전문인이 2200만달러 넘는 거액을 고객들에서 사취한 혐의로 체포돼 유죄를 인정했다고 AJC가 보도했다.
용의자 에밀리 모어도모 푸(57는 지난 12일 연방지검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용의자는 횡령, 부풀려진 거래가, 유령 부동산 매물거래, 무허가 론 등의 혐의들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형량 합의에 들어갔다.용의자에게 농락당한 피해자들은 애틀랜타에 커머셜 부동산 투자를 하기를 원한 중국인 고객들이다. 용의자는 지난 2012년 주지자 선정 개인 부문 올해의 상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투자용 부동산을 물색, 구입하고 매니지하며 모든 재정적인 문제들까지 대신 처리해주겠다고 현혹했다. 해당 부동산들 중에서는 몰오브 조지아의 가게들, 둘루스 슈가로프 센터와 뷰포드 소재 리테일 및 병원 건물 외에도 커밍, 알파레타, 그레이슨, 노크로스와 애틀랜타 및 로건빌 소재 부동산들도 있다. 용의자는 처음부터 사기를 칠 목적으로 부동산 업에 종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의 사기 행각은 약 2014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중국에 본사를 둔 LED 테크놀로지 제조업체 ‘셀프 사이나’의 창업주인 완지엉 린이 미국에 투자할 거리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었다. 셀프 차이나는 이미 애틀랜타 지역에 2개의 비즈니스를 소유하고 있었다. 용의자는 그에게 투자할 만한 매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했으며 린 본인 뿐 아니라 린의 가족들과 친구들까지 용의자에게 투자했다. 박병진 지검장은 “푸는 이들에게서 약 93만달러를 사기친 혐의를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그 후에도 용의자는 2년 동안 추가로 약 2100만달러를 고객들에게서 갈취했다. 푸의 혐의는 최대 20년형 징역이 가능하나 유죄 인정으로 인해 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의자의 최종 선고 재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밀리 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