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와의 만남이 잦은 에이전트들, 안전요령 숙지해야
첫 만남은 사무실서...안전 용품 휴대하고 관련 앱도 설치
수년 전 고객의 전화를 받고 집을 보여주러 간 백인 여성 에이전트가 실종된 지 수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나중에 체포된 범인은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다.
또한 최근 오픈 하우스 현장에서는 남성 부동산 에이전트가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오픈 하우스를 찾은 두 명의 남성들이 이 부동산 에이전트를 마구잡이로 폭행해 머리와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혔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위험한 직업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매우 안전한 직업도 아니다. 앞서의 예와 같이 집이나 건물을 사고 팔기 위해 빈 집이나 건물에 갔다가 낯선 고객이나 강도 등을 만나 부상을 당하는 에이전트가 적지 않다.
직업상 부동산 에이전트 들은 많고 다양하며 낯선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게다가 이런 사람들을 빈 집으로 데려가 보여주기 까지 해야한다.
에이전트를 대상 범죄 중 가장 흔한 범죄는 집을 보여주는 행위는 ‘쇼윙’과 관련된 범죄다. 일단 전문가들은 새로운 바이어나 셀러를 만날때 절대로 집에서 만나지 말것을 권고한다. 가능하면 에이전트들의 사무실 내부나 혹은 커피 전문점 등 안전한 곳에서 먼저 만남을 갖은 후에 판단여부에 따라 집을 보여주러 함께 가는 것이 좋다.
또한 오픈 하우스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집에 들이닥치는 경우 반드시 차량의 열쇠와 휴대폰을 몸에 소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어떤 위험 상황에 놓였을때 가능한 빨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국 부동산협회(NAR)은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안전을 위해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우선은 낯선 고객을 만나거나 쇼윙을 하러 갈 때, 동료 또는 가족에게 ‘누구와 어디에 언제까지 다녀 온다'는 내용을 알린다.
또한 고객과 동행하고 있는 경우, 예정된 도착시간보다 늦어지면 30분 단위로 동료에게 전화해 줄 것을 부탁한다. 자동차의 운행일지를 항상 기록하는 습관을 갖고 자신의 자동차 제조사, 모델, 색상, 등록번호 등과 같은 정보를 항상 사무실에 남겨놓는 것이 좋다.
좋은 습관으로 비즈니스카드에 집 전화번호를 적지 않기, 화려한 귀중품 착용 삼가기, 휴대 전화 불통지역을 피하기, 특히 여성 에이전트는 안전용품 휴대 하기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빈 집을 방문 할 때는 항상 경계심을 풀지 않을 것, 빈집의 경우 화장실, 지하실, 애틱, 2층의 후미진 방 등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말고 특히 위험상황서 대피할 방안을 생각해 둘 것, 야간시간은 피하고, 꼭 가야할 때는 동료나 지인과 동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빈집 수리 시에도 수리업자와 함께 빈집에 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최근에는 최신 휴대폰 앱이 에이전트의 안전을 돕는다.
‘Forewarn', 'Homesnap Pro', 'SafeTrek', 'KiteString' 등이 있는 데, 이 앱들은 범죄를 사전 경고해주거나, 고객을 만나러 간 뒤 일정 시간 이후에 연락이 없으면 이미 저장된 지인들에게 연락이 취해지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한 긴급 상황 발생시 범죄자가 눈치채지 않게 가까운 경찰서로 연락을 취해지기도 한다.
일부 스마트폰 앱들은 사용자의 범죄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