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시민권 취득 건수도 매년 하락세
한인 영향력 저해 우려...결선투표서 결집된 모습 보여야
미국의 탄생을 알리는 독립기념일이 24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민자들의 드림랜드로써의 미국의 명성이 반이민정책으로 인해 퇴색해 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내 한인 이민자들은 지난 2010년 110만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106만명으로 4만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한인들의 미국이민, 영주권 취득이 줄고 있어 향후 감소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취임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2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시민권 취득은 1만5000명 이하에 머물면서 중국과 인도, 필리핀과 베트남계 등 다른 아시아계 이민자들로부터도 크게 밀리고 있다.
이는 오는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시 정치력을 보여주는데 필수인 시민권 취득에서도 한인들은 1만5000명 아래에서 정체돼 있어 한인 영주권 및 시민권 취득 정체가 정치력 약화까지로 이어질 수 있어 미주 한인 커뮤니티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오는 24일 실시되는 민주당 연방하원 결선투표를 위한 조기투표 기간에서도 데이빗 김 한인 2세 후보측이 투표 방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한인 정치력 향상을 위해 이번 투표가 중요한 관건임을 시사하고 있다.
김후보 캠페인 본부측은 조기투표 첫날인 2일 김 후보와 결선에서 맞붙은 캐롤린 보르도 후보측 관계자들이 투표소에서 "한인 유권자들을 돕는 통역인들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투표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측은 “미국 역사속 소수민족들은 늘 이런식으로 그들에게 주어진 권리를 억압받고 박탈당해왔다. 우리 한인들이 이러한 불리하고 인종차별적인 상황 속에서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절대 굴복하지 않고 투표하는 일이다"이라면서 "우리 가족들, 친구들, 지인들 모두 함께 투표해 이런 추태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데이빗 김후보를 지지해달라. 투표를 해야만 우리의 힘과 권리를 찾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조기투표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며 귀넷타운티 유권자들은 로렌스빌 소재 투표소(455 Grayson Hwy)에 월-금 오전9시-오후5시(4일제외) 방문하면 된다. 포사이스 카운티 거주자는 커밍소재 투표소(1201 Sawnee Dr)에 월-금 오전8시-오후4시30분(4일제외)를 잧으면 된다. (라이드 문의=470-88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