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당 앞 분신시위 참전군인 결국 사망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주의사당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낸 참전 군인이 지난 2일 결국 숨겼다고 조지아수사국(GBI)이 발표했다.
숨진 존 마이클 왓츠씨(58)는 지난 6월 26일 85%에서 90%까지의 전신 화상을 입고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는 등록된 주소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왓츠씨는 보훈처에 불만을 품고 시위의 의미로 직접 만든 발화 장치와 폭죽을 이용해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당시 당국은 주의사당 인근 주료 도로들을 폐쇄하고 의사당 건물도 거의 하루종일 폐쇄됐다.
왓츠씨의 니산 센트라 차량 안에 다른 폭발물이 들어있을지에 대한 우려로 GBI 수사관들은 로봇을 이용해 차량 안의 물품들을 제거했다. 비록 왓츠씨의 선택이 매우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번 일로 보훈처의 참전 군인들에 대한 대우가 합당한지에 대한 이슈도 다시금 제기됐다.
지난 몇 년간 보훈처는 참전 군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에 대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GBI측은 공군 출신인 왓츠씨가 무슨 불만으로 이 시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사고 당일 오전 10시 45분경 왓츠씨는 워싱턴 스트리트에 그의 센트라 차량을 주차시킨 후 차량 안에서 나와 주의사당 쪽을 향해 걸어갔다. 곧 2번의 큰 폭발음이 들린 후 약 30초동안 여러 번의 폭발 소리가 이어 들렸다. 주순찰국 소속 수사관들은 사고지점에서 보행자들이 멀리 떨어지도록 조치했다. GBI 수사관들은 왓츠씨의 차량만 조사하는 데 최소 4시간을 소요했다.
사고 당시 도로가 통제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