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 자문회의 지난 20일 개최
32대 애틀랜타 한인회 자문회의가 지난 20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개최 예정인 50주년 기념행사 준비, 한인회 부속 한국학교 설립, 코리안 페스티벌, 한인회관 수리 및 보수 공사, 선거관리 위원회 구성, 6월 전국체전 참가 선수단 지원, 한인회비 납부 캠페인 현황, 3.1절 행사, 스코어 창업설명회 등에 대해 논의 및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틀랜타 한인사회 가장 중요한 사업이자 대규모로 내년에 치러질 예정인 50주년 기념행사의 경우 코리안 페스티벌과 병행되거나 1주일전에 개최될 예정이나 아직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발표됐다. 행사는 한인회 주최로 진행되며 준비위원장은 권명오 전 한인회 자문위원장이 맡게 된다. 한인회 후원금은 1만달러로 사무실이 제공되며 현재 총 예산액은 80만달러로 잡혀 있다. 다운타운에서의 퍼레이드 및 장승 세우기 등도 타진될 예정이다.
이날 논의된 한인회 부속 세종한국학교(이사장 어영갑, 사무총장 권기호, 교장 및 교사진 4월경 공개모집)의 경우 신규 창설에 대해 자문위원들은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였으며 대신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배기성 한인회장은 “한인회는 한국학교를 20년동안 지배해 본적이 없다. 이에 한국학교와의 껄끄러운 관계로부터 해방될 필요가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1만달러를 기부하고 신규창설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들까지 들으면서 세종한국학교를 창설하려는 목적은 한인회-노인회-한국학교 이 3박자가 갖춰지는게 한인회 비전을 완성함에 있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학교를 보유하지 못한 한인회는 부끄러움의 소산이 될 수 있으니 우선 소규모로 알차게 출발해 점차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순익 자문위원은 “회칙 개정 작업에 참여하면서 지난 7년간 지켜본 바로는 이번 세종한국학교 창설은 반드시 취해야 했던 조치였다고 본다”고 말했으며, 임형기 자문위원은 “차세대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교육적 작업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타의 모범이 되는 한국학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임형기 자문위원은 “오는 3월 오픈 예정인 애틀랜타 한국교육원도 반드시 한인회관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배기성 회장은 “이와 관련해 영사관측에 정식 요청 공문을 보내겠다. 1년 2만5000달러 수입도 창출할 수 있어 교육 및 한인회 전반 사업에도 보탬이 될수 있다. 정부보조금은 학생수(45명 5000달러, 100명 1만달러)에 달려 있으며 올해 창설후 내년에 신청할 예정이다. 더욱 훌륭한 한국학교를 구축하는데 노하우와 자신감을 갖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명예대회장 어영갑 이사장, 조직위원장 신현식 자문위원장, 준비위원장 김일홍 수석부회장, 총괄위원 강신범 위원)은 6만-7만달러의 예산속에서 오는 10월6일-7일 양일간 개최예정이며 둘루스 H마트에서 본보에 이르는 루트를 이용한 행사 퍼레이드 진행이 타진되고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한인회 자문회의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