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개 전체매장 오는 29일 완전 폐업
오랫동안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의 상징이었던 장난감 왕국 ‘토이저러스(Toys R Us)’가 오는 29일(금) 마지막으로 영업한 후 완전히 폐업한다.
29일 전국에 남아 있는 200개의 토이저러스 매장들은 일제히 문을 닫는다. 토이저러스는 지난 해 9월 기사 회생할 수 있을까 하는 희망으로 파산을 신청했다. 그러나 그 해 연중 최고 재목인 크리스마스 매출까지 형편없이 곤두박질하면서 회사 측은 포기했다. 토이저러스는 올해 3월 폐업 세일을 한다고 발표했다. 70년 역사의 토이저러스는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서는 영업을 계속한다.
토이저러스는 한때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장난감 업체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전통적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을 선호하며 인기가 떨어졌으며, 아마존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들의 부상으로 직격탄을 맞는 등 악재가 겹쳤다.
일부 매장들은 29일보다 하루 앞서 28일 문을 닫기도 한다. 플로리다 보인튼비치의 토이저러스 매장을 운영하는 막델린 가르시야 매니저는 “30년간 이 회사와 함께 동고동락했다”며 슬퍼했다. 가르시야 매니저는 “45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나도 새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지금 매장이 이미 거의 다 비었다. 우리 매장은 28일 폐업한다”고 말했다.
토이저러스 한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