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매매한 지인 추천이 안정적...해당 지역서 경험 많으면 유리
주택을 매매하기 위해서 셀러는 집을 리스팅하고 바이어는 리스팅된 주택중에서 원하는 것들을 선정하게 된다. 최근에는 온라인 정보의 확대 등의 이유로 셀러가 직접 셀프리스팅을 올리고, 매물앞에 이른바 'FSBO'(For Sale Buy Owner) 사인을 붙이기도 한다.
그러나 주택을 처음 구매하거나, 언어장벽이 있는 한인들은 부동산 에이전트를 고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혹시 있을 수 있는 하자나 주택관련 법적인 문제 등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부동산 매매를 중개하기 위해서는 주정부에서 발급하는 부동산 에이전트 라이센스를 일련의 코스와 시험을 통해 취득해야 한다. 매매 중개를 할 수 있는 부동산 에이전트는 브로커 라이센스와 리얼터 라이센스를 취득한 사람들이다.
개인 리얼터 라이센스로도 매매 중계를 충분히 할 수 있으나, 이들은 특정 브로커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 브로커 라이센스는 리얼터 라이센스를 취득한 이후 일정기간 업계에서 종사하면서 해당 학과목을 이수하고 별도의 시험을 통해 취득할 수 있다. 브로커 라이센스를 가진 중개인은 자신 소유의 부동산 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주택매매를 도와주고 계약을 흥정하는 등 거래 전반에 걸쳐 길잡이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에이전트는 주택과 관련된 각종 전문가들을 섭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도 한다. 주택을 매매하면서 필요한 전문가들은 주택모기지 담당자, 인스펙터, 내외부 및 기기 수리업자, 설계사 등이 있는데, 고객이 지정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부동산 에이전트의 추천을 따르게 된다.
따라서 에이전트 선택이 주택 매매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에이전트를 선택해야 할 까?
어떤 에이전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주택매매가 즐거울 수도, 분통이 터질 수도 있다. 에이전트를 잘 선택해야 나머지 주택 매매의 전 과정에 걸쳐 불필요한 시간 지연을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에이전트의 선택 기준은 무엇보다, 신뢰성 여부와 함께 편하게 일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또한 적어도 2-3명 이상의 에이전트를 만나볼 것이 권장되는데, 각 에이전트의 경력과 전문 지식 등을 살펴본 뒤 직접 만나서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에이전트는 소개로 만나게 된다.
애틀랜타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한인 에이전트들은 전에 거래했던 고객이 다시 찾아오거나, 또한 입소문 즉 소개를 받고 찾아오는 고객이 주를 이룬다고 입을 모은다.
즉, 단순히 ‘누가 좋다더라’ 라는 말보다는 과거 성공적인 거래를 마쳤던 친척이나 친구, 지인들에게 소개를 받는 것이 안정적이다.
마땅히 추천받을 사람이 없다면 에이전트를 찾는 다른 방법은 광고를 이용하는 것이다. 자신이 매매하기 원하는 지역에 나온 매물 광고를 찾아본다. 그 매물광고를 유심히 보면, 원하는 지역에 어떤 에이전트의 이름이 자주 올라오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잘 모르는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현지 사정에 밝은 에이전트를 수소문하는 것이 좋다.
좋은 에이전트들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우선 MLS(Multiple Listing Service) 등록 매물을 폭넓게 확인할 수 있고 주변 학교와 모기지 대출에 관한 정보도 풍부할 수 있다. 주택 보수 비용과 관련해 상대편측과의 갈등을 중재해 주기도 한다.
주택매매에서는 신뢰할 만한 에이전트의 선택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