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직원, 공립학교 도서관 위한 등반계획 화제
앨라배마 한 교육청 소속 행정 사무관이 관내 공립 학교들의 도서관에 비치할 책들을 구입할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산을 곧 등반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앤드류 멕시씨이다.
터스칼루사카운티 교육청 행정 사무관이 되기 전 본인 자신이 랭귀지 아트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직접 독서 지도를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멕시씨는 책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1만9341달러 모금이 목표이나 아직 150달러만 모금된 상태이다. 멕시씨는 오는 23일 아버지와 남동생과 함께 9일 예정으로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을 향해 떠난다. 6일은 등반에 소요되며 나머지 3일은 하산할 계획이다. 등산 여정에 관련된 모든 비용은 멕시씨가 부담하기 때문에 기부받는 모든 돈은 전액 도서관 도서 구입 비용에 사용된다. 그는 “킬리만자로산을 오르는 것은 학교 도서관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올해3 월 그는 ’Kili4Kids’이라는 명칭으로 관내 공립학교 도서관들을 위한 캠페인을 발족시켰다. 그는 자신의 휴가를 이용해 이 같은 깜짝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멕시씨는 “우리 아이들이 사용할 도서관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바꾸어놓은 것은 등산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많은 앨라배마 주민들이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한 도서 구입 프로젝트에 참여해줄 것을 부탁했다. 킬리만자로 산의 높이는 해발고보 1만9341피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인해 모금 액수도 1만9341달러로 결정했다. 관내 새 공립학교 도서관 뿐 아니라 터스칼루사 교육청 관할 18개 모든 학교 도서관들이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
멕시씨는 “앨라배마주에서는 총 4개 도서관만이 주교육부가 설정한 표준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표준 기준은 등록 학생 한 명단 최소 15권에서 20권을 도서관 책이 학교 도서관에 구비되는 것이다. 멕시씨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바로 아내와 3명의 딸들이다. 이들은 가장의 계획에 대해 “정말 멋지다”라며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멕시씨는 어린 시절 매일 들릴 수 있는 학교 도서관이야말로 평생 확실한 독서가를 만들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그는 터스칼루사카운티 교육청의 여름방학 독서 프로그램 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역 공립 도서관도 있으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터스칼루사는 앨라배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이나 관내 공립 도서관은 3곳 뿐이다. 그에 반해 제퍼슨카운티 안에는 공립 도서관이 무려 23곳이나 있다고 그는 귀띔했다.
오는 23일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으로 떠나는 멕시씨.
멕시씨의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