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조 덴마크, 호주와 1대1 무승부
우루과이는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반면, 2연승을 노리던 덴마크는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수아레스가 A매치 100번째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우루과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2연승으로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지난 20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수아레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덴마크는 지난 21일 러시아 사마라에 위치한 사마라 아레나서 열린 호주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서 전반 7분 에릭센의 선제골로 앞서가지만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덴마크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선제골을 기록했다. 에릭센은 전반 7분 요르겐센의 패스를 지체 없이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문을 갈랐다.
에릭센은 최근 A대표팀 20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하며 동화 군단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에릭센은 1-1 동점인 전반 41분 강력한 간접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아쉽게도 공은 세인스버리를 맞고 골문으로 향해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1차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한 호주는 덴마크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고 조별리그 탈락의 벼랑 끝에 몰렸지만, 밀레 예디낵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기사회생하며 1무 1패가 됐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4점(1승 1무)을 획득한 덴마크는 3차전 경기 결과에 모든 것을 걸게 됐다. 덴마크는 오는 3차전에서 '우승후보' 프랑스와 맞붙어야 한다.
반면 덴마크전 무승부로 16강행 희망을 이어간 호주는 오는 26일 페루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가진다.
한편, 지난 20일 B조에서는 스페인이 이란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후반 9분에 이니에스타가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었고. 이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다리를 맞고 행운의 골이 터졌다.
이란은 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얻어내는듯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스페인은 B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수아레즈가 예선 2차전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