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혜민병원, 애틀랜타한인 위한 ‘통큰검진’ 이벤트
기초검사부터 특수 검진까지 250달러...내달 중순까지
한국 혜민병원이 애틀랜타 한인들을 위한 검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애틀랜타를 방문한 혜민병원 종합검진센터의 이성수 소장은 “질병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담 없는 가격의 검진을 통해 애틀랜타 한인들이 성인병이나 암 등을 예방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번 이벤트는 의료보험수가로 한화 100만원이 넘는 검진비를 대폭 할인해 250달러에 제공해 6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어 이소장은 “대행사(브로커)들의 높은 커미션을 없애고 직원 및 직원가족들 대상으로 기획했던 것을 애틀랜타 한인들을 대상으로 확대시행하기로 했다”며 행사배경을 설명했다.
이소장에 따르면, 검진에는 70개의 기본검사를 비롯해 △종양표지자 검사(간암, 대장암, 전립선) △방사선 촬영(유방, 흉부) △초음파 검사(질, 갑상선, 전립선, 하복부(5대장기), 유방(27세이하)) △CT 촬영 △수면 대장 및 위내시경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말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를 시작으로 홍보활동을 시작한 이소장은 낙스빌한인교회, 세탁협회, 새한장로교회, 존스크릭한인교회 등에서 행사를 설명했다.
“초기에는 너무 저렴한 검진비를 의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한 이소장은 “애틀랜타 한인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체류일정을 내달 16일까지 연장했다”고 전했다.
신청방법은 소정의 서류를 작성하고 계약금으로 50달러를 지불한 후, 검진권 쿠폰을 수령하면 된다. 고국 방문이 힘든 한인들을 위해 검진권은 발행일로부터 3년까지 유효하며 가족, 친지나 지인들에게 양도가 가능하다.
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할 때는 한달 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검진일정을 확정한 병원측에서 검사 10일전에 대장내시경 약을 택배로 보내준다. 검사 당일에는 검진권을 들고 방문하면 된다. 일반적인 경우 오전8시30분에 병원을 방문하면, 오후1시경에 검진이 끝난다.
이소장은 “한국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35명 중 1명이 암유병자라고 하는 데, 많은 한인들이 질병의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는 이미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번 건강검진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완치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광진구에 소재한 혜민병원은 1974년 개원해 현재 정형외과, 여성의학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검진문의=678-995-1161)
이성수 소장이 이번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