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보건당국 면허정지 조치..."공중보건에 위협" 사유
7명의 환자들을 부주의하게 치료한 것과 관련, 수술 도중 메스를 들고 춤추던 귀넷카운티의 피부과 의사 윈델 부트의 의사 면허가 정지됐다고 8일자 귀넷데일리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지아종합의료위원회(GCMB)는 지난 7일 부트의 라이선스를 정지 조치 내렸다. GCMB 측은 “부트가 계속 의료 시술을 하다고 가정하면 공중 보건과 안전, 복지에 위협을 줄 수 있으며 비상 조치가 요구되는 결과가 야기될 수 있다고 본다”며 정지 이유를 밝혔다. 부트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피해 환자들을 대표하는 수잔 위트 변호사는 “위원회 측이 훨씬 오래 전에 이런 조치를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부트 측은 “환자들의 동의 하에 이 영상을 기록한 것이다. 환자들이 (수술 이후) 더 좋은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릴번의 피부과 전문의인 부트는 외과 수술 도중에 손에 집도용 칼인 메스를 들고서 랩을 흥얼거리며 춤을 추는 유투브 영상으로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때때로 스크럽을 입은 그녀의 조수들도 그녀 곁에서 흥을 돋우고 있다. 위트 변호사는 “나의 고객들은 몰지각한 의사의 행동 때문에 고통을 당했다”며 “100명 가까운 다른 환자들도 나의 오피스에 연락을 해 와 치료를 받은 결과에 대해서 불평했다”고 말했다.
위트 변호사는 “이메일과 전화가 쇄도해 일일이 다 답신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윈델 부트에게서 치료를 받았다는 여러 환자들이 감염 등 외과 수술 후 심각한 합병증으로 고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개가 넘는 영상 중 한 영상에서는 부트 박사가O.T. Genasis의 노래 ‘컷 잇(Cut it)’을 따라 부르며 환자의 복부를 메스로 가르고 있다.
환자 수술 중에 춤을 추는 윈델 부트.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