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모기업 전 부회장 횡령혐의 유죄
취임 공약대로 박병진 북부 조지아 연방지검장의 부정 부패 뿌리 뽑기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동남부 최대 일간지인 AJC의 모기업인 칵스 커뮤니케이션의 전 부회장인 자넷 웨스트가 수백만 달러의 횡령 혐의에 대한 유죄 평결로 2년 1개월의 연방교도소 징역 판결을 받았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올해 49세인 피고인은 미전역에 기가비트 초고속망으로 전국 시장을 마케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와 관련돼 거액의 회사 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1년부터 웨스트는 자신의 조수를 시켜 마케팅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명목으로 제 3자 기업에 돈을 지불했다. 그러나 마케팅 서비스의 상당 부분은 실제로 시행되지 않았으며 그 결과 서비스 명목으로 유출된 회사 자금의 상당 부분이 회수돼 피고인의 지갑 속으로 들어갔다. 피고인은 칵스 커뮤니케이션 측에 240만달러의 자금을 손해 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병진 지검장은 “이 욕심많은 피고는 회사에서 자신의 높은 지위를 악용해 수백만달러를 훔쳤다”라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피고는 이 돈으로 자신이 소유한 집 두 채의 페이먼트를 하는 등 자신의 사리 사욕을 위해 회사 돈을 충당했다”라고 밝혔다. 피고인은 2년 1개월의 징역 출소 후에는 3년의 보호관찰을 받아야 한다.
박병진 지검장은 지난 해 10월 10일부터 조지아주 내 3개 연방 검찰 지부 중 한 곳인 조지아 북부지검을 향후 4년 임기로 이끌고 있다. 그는 일리노이대 법대를 졸업한 뒤 연방 검찰 조지아주 북부지구 소속 검사로 활약하며 마약, 돈세탁 등 중범죄를 다뤄온 형사법 전문가로, 지난 2011년 조지아주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당선돼 이후 3선에 성공했었다.
박병진 지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