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차이로 민주당 경선서 2위 차지
7월24일 실시...제이슨 박 후보는 고배
한인2세인 데이빗 김 연방하원의원 후보가 오는 7월 24일 결선투표(런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김 후보는 초반 개표율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후보들간 치열한 경합끝에 케롤라인 볼더 후보(8640표, 27.3%)에 이어 8205표(25.9%)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인 1.5세 제이슨 박 귀넷 판사후보는 10293표(15%)로 낙선했다.
데이빗 김 후보는 “결선 진출까지 힘을 모아준 한인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1위를 차지한 볼더 후보는 여성이고 백인이라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 캠페인측에서는 한인포함 소수민족 유권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바로 결선 준비에 돌입했으며 7월 투표일까지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 한인들의 도움이 다시 한번 절실하다”고 전했다.
김기수 후원회장은 “초반 1위를 끝까지 끌고 나가길 바랬으나 그래도 결선에 진출하게 돼 위안을 삼고 다시한번 한인사회가 결집해 11월 중간선거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함께 열심히 캠페인을 진행했으나 안타깝게도 낙선한 제이슨 박 귀넷고등법원 판사 후보에게도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한인 1.5세 및 2세들이 공직 진출의 벽을 넘는 일은 힘든 싸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빗 김 후보가 오는 7월24일 결선투표에서 승리할 경우 11월6일 중간선거에서 공화소속 롭 우달 현직 의원과 격돌하게 된다. 승리할 경우 조지아주 출신 최초 한인 연방하원 의원이 된다.
한편 본보를 통해 한인사회에 표심을 구애했던 후보들도 대부분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다시한번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트레이시 케이슨 귀넷고등법원 판사 당선자(데보라 터너 후임)는 “한인사회 지지와 도움에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멋지고 확신에 찬 캠페인을 이끌어준 우리 스탭들에게도 고마움이 크다”면서 “귀넷 시민들이 판사로서 자신들을 보호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나에게 신뢰를 보내준 사실에 영예로움과 동시에 겸허함을 느낀다. 법치와 귀넷카운티 시민들을 늘 충직하게 섬기는 사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케이슨 당선자의 경우 내년 1월 정식 취임후 현재 검찰에 기소돼 있는 둘루스 한인 살인사건 담당 판사가 될 예정이다.
파키스탄계 미국인 2세이자 제97지구 주하원 민주당 경선 당선자인 아이샤 야쿱씨는 “가족,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조지아주는 새로운 리더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어주며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우리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한다. 11월 중간선거에서 최종 승리하기 위해선 한인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 AAAJ애틀랜타지부 정책 국장 일을 계속하면서 커뮤니티의 권익옹호와 함께 지도층들이 이민자 가족들을 갈라놓지 못하게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데이빗 김 후보가 지난 22일 밤 한인사회에 감사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