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인협회 발표...봄철 맞이해 거래량 다소 늘어
전국적으로 저가주택 판매는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주택거래는 미미하게 늘어났고 가격은 상승했다고 로이터가 봄 주택시장 현황을 분석했다.
전미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주택 거래는 전월 대비 약 1.1% 상승, 연율 기준 약 560만채를 기록했다.
전달인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도 이같은 추세를 따랐다.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협회(ARA)의 월별 거래 리포트에 따르면, 전년보다 판매 물량이 늘어났고 가격도 올랐다.
귀넷카운티를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11개 카운티 지역들에서는 올해 4월 한 달 동안 총 4965채의 주택들이 판매돼 1년전 동기 대비 거래물량이 1.8% 올랐다. 판매된 주택들의 중간 거래 가격은 27만4000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8.7% 올랐으며 평균 주택가는 33만3000달러로 1년전보다 5.7% 올랐다.
4월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풀턴카운티였다. 풀턴카운티에서 한 달 동안 팔린 주택들의 중간 거래가는 38만달러를 나타냈다. 귀넷카운티에서는 4월 거래 주택들의 중간가격이 25만3000달러였다. 디캡카운티는 29만4000달러, 캅카운티는 29만9000달러를 나타냈다.
4월 가장 많은 주택이 팔린 지역은 귀넷카운티였다. 귀넷카운티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1015채의 주택이 판매됐다.
여전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매물 주택들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4월 메트로 일대에서는 향후 2.5개월 동안 판매할 수 있는 매물들만 리스팅되어 있다.
저가 주택 거래량은 매물 감소로 전국적으로 줄어들었다.
첫 주택 구입용인 저가대 주택 시장의 경우 극심한 매물 부족으로 인해 주택 거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NAR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10만달러 미만 주택 거래는 전년대비 무려 약 2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은 치솟는 주택 가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주택 시장에서 밀려나는 현상도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첫 주택 구입자 비율은 약 30%로 지난해 3월의 32%에 비해 하락했다.
저가 주택의 매물 부족으로 인해 주택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최근 모기지 금리까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택 수요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물 부족 사태로 인해 주택 가격은 6년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 중간 가격은 연간 대비로 현재 약 7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주택 가격 장기 상승세는 경제 회복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면서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심각한 매물 부족 현상이 올해 말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주택 신축 현황은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모기지 금리는 올해 초부터 거의 매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은 4.5% 정도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올해 안에 기준 금리를 2-3 차례 정도 더 올릴 예정으로 모기지 금리도 상승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는 향후 주택 거래 실적이 주택 가격 상승폭에 달려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3월 중 주택 매물은 지난해와 비교할 경우 약 7.2% 감소한 수준이며 연간 대비 주택 매물 공급은 이미 34개월째 하락세 중이다. 매물 부족으로 인한 주택 가격 상승세가 6년째 진행 중으로 주택 가격이 주택 구입 능력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오를 경우 주택 거래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주택시장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